메사, 외국인에 점포분양

2000-12-02     한국섬유신문
남대문 시장의 초대형 패션몰 메사가 안전 기원제 행사 이후 철저한 고품질 저가격 전략으로 남대문의 패션화 에 대한 이미지 부각을 위한 세부계획 마련에 돌입했 다. 메사측은 우선 600년 전통의 남대문 재래시장 부활을 기치로 내걸고 남대문 상우회와 협조 보완에 중점을 두 고, 내부적으로는 여성 디자이너의 확보와 창업지원애 관한 철저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메사의 임경호 이사는 “남대문 시장은 그 자체만으로 도 큰 의미를 갖고 있으며, 메사가 남대문 시장 부활의 핵으로서의 역할을 될 것”이라는 말로 제품 기획과 생 산 단계를 축소, 해외시장등을 통한 판로 개척등에 관 한 스피드 경영에 돌입했음을 밝히고 있다. 한편, 메사의 분양현황중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사항은 외국인들이 영업을 목적으로 점포를 분양받고 있다는 사실. 실지로 현재 메사는 일본 홍콩등지 외국상인들이 지금까지 60~70건의 점포를 분양받았다. 분양현황을 살펴보면, 일본 상인들은 주로 숙녀복 매장 이였으며, 홍콩 상인들이 선호한 것은 대부분 액서사리 상가. 이처럼 외국상인들이 재래시장으로는 드물게 메사의 분 양에 몰려들은 것은 5년후 분양금을 되찾을 수 있는 ‘임대 분양’이라는 메리트와 함게, 대상그룹의 계열 사가 상가 개발및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는데 크게 신뢰 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점포를 분양받은 외국 상인들중 상당수는 국내 대리인 을 통해 점포를 운영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인 고용인 들에게 장사를 맡기는 대신, 외국에 내다팔 한국산 패 션 상품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는 안테나 점포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외국 상인들이 남대문 시장에 들어오면 국내 상 인들에게는 해외 수입상과의 접촉 창구가 상설화 되는 등, 의류 도매상들의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