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이은수 실장
크리스마스의 흥분된 축제분위기
레드·그린 컬러에 실크소재 한실이미지
“작은 이벤트지만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기억에 남는 행사라고 생각합니다”며 “무엇보다 행사를 마련해준 롯데측과 자미온 대표이사님께서 많이 지원해주셨다”고 크리스마스 디자인 컨테스트 1등 수상자로 소감을 밝히는 자미온 이 은수실장.
또한 5~6년 경력의 짧은 탓에 타 브랜드의 쟁쟁한 디자이너들과 경쟁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흥미로 왔고, 30년이 넘은 자미온의 자존심을 절대적으로 지키고 싶었다고 덧붙인다. 더욱이 수고한 만큼, 강한 의지로 투자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는 이실장은 모 브랜드에서 4명의 모델과 선물 공세가 있어서 다소 긴장감을 감출 수 없었다고 솔직히 토로했다.
롯데의 기획 의도를 저희는 실질적인 판매 보다는 12월 크리스마스의 흥분된 축제 분위기와 대대적인 홍보 효과에 주력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디자인할까가 우선이 아니라 타 브랜드에서는 과연 어떨까 의 설정을 먼저 했다.
예상대로 자카드와 동물의 털을 이용한 디테일이 일반적이었는데 반해 자미온은 희소가치를 갖기 위해서 일반적인 소재를 제외시켜 동양적인 한실의 기본 컬러를 사용했다. 레드, 그린컬러와 실크 빛의 실루엣을 서양 문화의 축제 분위기 그대로 살려냈다.
조각조각 다이아 패치워크의 이 제품은 한 장의 크리스마스 카드로 연출시켜 메세지를 베개위에 자수로 표현 했다. 패치 위의 아플리케 자수와 진주 악세서리는 뽀송뽀송한 포근함을 살려, 평면적인 크리스마스카드의 단점을 침구의 입체적인 장점으로 극대화 시킨 것.
전통 한실에 양실의 장점을 살려, 개량 한실 침구 기품을 유지 시키고자 했다. 전혀 다른 보 타입을 뚜렷한 컨셉을 가지고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시 재개 해 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