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라크르와’ 볼륨화

코오롱패션, 국내 생산 확대·최저價 하향

2005-12-24     박윤영
코오롱패션(대표 제환석)의 ‘크리스찬라크르와(Christian Lacroix)’가 내년부터 점진적인 볼륨화에 돌입한다. 올 1월 런칭, 현재 강남 주요 백화점 4곳과 대구 대백 프라자 등 총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크리스찬라크르와’는 내년 메이저 백화점 3~4곳에 입점을 추진하는 등 유통 확대와 함께 브랜드의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런칭 3년 차인 2006년부터는 본격적인 이익 구조로 재편키 위한 실행 방안을 최근 내놓았다. 첫째 현재 물량의 70%에 이르는 직수입 부분을 내년 SS에는 65%, FW에는 60% 등으로 조정하고 국내 생산의 라이센스 물량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품종별 생산 노하우를 가진 전문 업체를 개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 최저 가격대를 현재 99만원에서 89만원으로 하향 조정함으로써 다양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한다는 계획. 브랜드측이 수집한 판매 데이터에 의하면 ‘크리스찬라크르와’의 강점 아이템은 장식이 많은 셔츠류. 최근에는 스웨터의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인너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디테일을 접목, 전략 아이템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한편 코오롱패션측은 국내 남성복 시장의 패션 수용도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찬라크르와’가 도입 당시의 계획대로 런칭 3년차부터 볼륨 확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