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말까지 워크아웃 연장

새한, 투자유치·할인변제 재무구조 개선 기대

2005-12-27     안성희
새한(대표 박광업)이 워크아웃 기간을 2006년말까지 2년 연장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워크아웃을 종료키로 채권단과 약정을 맺었으나, 주요원료가 상승 및 경기침체 등으로 영업실적의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와 자구계획의 핵심인 경산공장부지 투자유치건이 아직 진행 중이므로 워크아웃 연장을 결의했다. 이에 앞서 딜로이트FAS/하나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새한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월등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실적에 막대한 차질을 주고 있는 TPA, EG 등 주요 원료가격이 향후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 또한 경영정상화의 불확실성을 해소, 이번 채권단 결의에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새한은 2005년에 경산공장부지 투자유치와 기타 자구계획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 가운데 워크아웃 연장과 더불어 200억원 규모의 할인변제를 통하여 최소한 300억원 이상의 차입금 상환 효과로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사업부문에서는 필터, 수처리, 시트 등 환경소재사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여 비섬유부문의 비중을 확대하고 기존 섬유사업은 의류용을 축소하고 차별화 및 산업용·비의류용 제품을 강화함으로써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새한은 지난 2000년 워크아웃 이후 부수익사업 정리와 부동산 등 무수익자산 처분으로 총 3,755억원의 자구실적을 올렸으며 전체직원의 40%가 넘는 총 900여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또 노동조합의 동의로 최근 3년간 임금을 동결하고 복리후생제도를 축소하는 등 자구노력과 고통분담의 결과로서 지난 2003년 5년만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도 지난 3분기까지 누계 경상이익 123억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