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리나 캐시미어 VS 봄빅스 실크
영타겟 니트 브랜드 유통 확장
2006-01-04 유구환
캐시미어니트 ‘휴리나’와 실크니트 ‘봄빅스 엠 무어’가 재정비를 마치고 유통망 확장에 들어간다. 휠텍스(대표 조원일)의 ‘휴리나’는 청담동 직영점과 롯데 강남점에 매장을 운영하며 각 백화점 행사를 통해 마켓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제일모직 출신의 이병우 이사를 영입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는 휠텍스는 ‘오브제’ 출신의 이영선 디자인 실장과 박혜민 소재디자인 팀장을 보강했다. 강남을 중심으로 지방권 확장도 고려중인 휠텍스측은 우븐을 30%까지 강화하고 단품류에서 토틀화로 탈바꿈한다는 설명이다. 쿠도(대표 기도연)의 ‘봄빅스 엠 무어’는 청담동 직영점을 진행하며 성공적인 마켓테스트로 올 S/S에 강남을 중심으로 2개의 백화점 유통망을 확장시킨다.
특히 일괄생산시스템을 통해 우븐 비중을 50%까지 확대시키며 현재 3명의 디자이너에서 2명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는 쿠도는 금속류의 액세서리와 제화, 가방류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이 두 브랜드는 니트 브랜드라는 이미지 때문에 백화점 입점이 순조롭지 못한 상황이다. 젊은 층을 겨냥하고 있는 휴리나와 봄빅스는 캐릭터 또는 커리어 브릿지 라인에 입점을 원하고 있으나 백화점측은 니트브랜드로 인식, 기존의 커리어 니트라인에 배치한다는 것. 따라서 우븐비중을 늘리고 토틀 브랜드로 전향하는 이 업체들은 백화점과의 타협점을 찾기에 한창이다. 올 S/S에 캐시미어와 실크의 격돌을 예감하는 두 브랜드는 침체된 니트업계에 새바람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