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멀티컨셉·메가샵·데님에 주목하라
신규 런칭 저조…리뉴얼 중심 변화 모색
2006-01-04 한국섬유신문
■ 강한자만 살아남는다 05년은 롱런·몰락의 갈림길 지난 한해 캐주얼 업계는 시장 재편의 시기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른 캐주얼 착장의 확산에 따라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캐주얼 업계도 불황의 여파를 피해 갈 수는 없었다. 남성복, 여성복에 이어 캐주얼 복종에까지 어둠의 그림자는 드리워졌으며 강한자는 살아남았고 약한자는 소비자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04년 한 해 동안 전개를 중단하거나 부도를 낸 브랜드는 총 10개가 넘는다. ‘브로스’, ‘월튼’, ‘제이포스’, ‘멤버할리데이’,‘휴이’ 등의 브랜드는 리뉴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짧은 생을 마감했으며 ‘라디오가든’, ‘나크나인’등의 경력브랜드들도 결국은 중단됐다. 그 중에는 올해 들어 15년차를 맞은 ‘카운트다운’도 포함돼 있어 브랜드 노후화에 따른 발빠른 대응력이 요구됨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뱅뱅어패럴에서 선보였던 ‘쿠버스’는 런칭 6개월만에 중단됐으며 엔투모에서 준비했던 13-19세대를 위한 캐주얼 ‘엔투모’는 정식출범 이전에 중도하차 됐다. 유경A&G에서 전개했던 ‘헬로키티’ 영캐주얼 라인 또한 최근 정리, 리런칭의 시점을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닉스’는 화의신청이 받아들여져 일단은 회생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지난 11월 말 부도처리된 ‘콕스’는 화의 신청 중이다. 캐주얼 업계에 스며든 불황의 여파는 부도예상 블랙리스트까지 거론되는 실정으로 치닫고 있으며 올 겨울 온난화 현상으로 인한 매출 하락은 희망찬 새해가 밝았음에도 불안한 출발로 이어지고 있다. 관련업계는 이미 어느 정도의 재편이 마무리되어 생명력 있는 브랜드만 살아남았다고 보고 있으며 05년의 효율적인 운영이 ‘롱런’ 또는 ‘몰락’의 갈림길이 되리라 전망한다. 이에 따라 이지캐주얼은 이지캐주얼대로, 또 캐릭터 캐주얼은 그들 나름의 생존 전략을 마련하고 있으며 리뉴얼하는 브랜드도 줄을 잇고 있다.■ 캐주얼이 여성스러워진다 ‘GGPX’, ‘O2 BREAK’…여성캐주얼로 ‘턴’ 이지 볼륨 캐주얼의 05년 대표적인 핵심전략 중 하나는 여성라인 강화라 할 수 있다.
불황이 길어질수록 여성 소비자의 힘은 더욱 부각되기 마련. 돈이 없으면 ‘입을 것’은 무시한 채 ‘먹는 것’과 ‘살 곳’에 대한 지출만 허락하는 남성들과는 달리 여성은 자신을 꾸미는 일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소비심리 동결 속에서도 여성고객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류 구입에 일정 비용을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특성이 있음은 간과할 수 없는 핵심 포인트. 여성고객 중에서도 구매력을 갖춘 20대 중후반에서 30대 미시층이 주요 타겟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대리점주들을 만나보면 “고등학생 또는 대학생의 경우 한참을 고민하다 겨우 1개의 단품구매에 그치는데 반해 20대 후반에서 30대 고객은 직원이 적절하게 코디제안 할 경우 3~4개 아이템까지 연결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본사 측에도 이들이 구매할 수 있는 스타일의 상품을 요구하고 있다”라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다.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서도 30대 여성이 소비의 핵심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은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 연말 상공회의소가 서울 지역 인터넷 이용자 663명과 인터넷 쇼핑몰 3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 네티즌의 74.9%가 인터넷 쇼핑을 하고 있고 이들은 남성보다 18.8%P 많은 59.4%의 매출을 올려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들이 주로 인터넷 쇼핑을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