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세이브존I&C 공개매수

2001아울렛·뉴코아아울렛 시너지 기대

2006-01-04     김선정
이랜드(회장 박성수)의 유통부문 계열사 이천일아울렛(대표 이응복)이 세이브존아이앤씨(대표 용석봉)를 공개매수한다고 구랍 27일 밝혔다. 세이브존아이앤씨에서 운영하는 ‘세이브존’은 이랜드에서 전개중인 ‘2001아울렛’이나 ‘뉴코아아울렛’과 사업형태가 유사하다는 점에서 주식매수를 통한 경영권 인수가 이뤄질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이랜드 홍보실측은 “백화점·창고형 할인점에 대한 아울렛 업태의 경쟁력 및 영향력 확대는 물론 다국적 기업의 국내유통시장 진출에 대응하는 한편 세계화를 위한 발판마련의 의미가 있다. 또한 최근 세이브존아이앤씨는 수익성 악화와 내부 구조조정 논란이 벌어지는 등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업 가치하락과 추가 부실 방지를 위해 주식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인수를 실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매수가격은 기명식 보통주식 1주당 6,000원(24일 종가기준 4,600원)이며 12월 31일부터 05년 1월 19일까지 20일간 대우증권 본점 및 전국 각 지점을 통해 공개매수가 진행된다. 2001아울렛 관계자는 “최종 51% 수준의 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한 후 관련법령과 관계기관의 승인을 전제로 거래소 상장 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개매수 계획에 대해 세이브존아이앤씨측은 “51% 지분 확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