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구조개선에 ‘올인’

남·여성복대형사 타복종 사업확대

2006-01-04     안은영
여성복대기업들의 여성복 내수사업 비중이 축소되거나 동결될 전망이다. 나산, 대현, 신원, 한섬 등은 올해 사업 및 예산 집행안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에 있으나 수익구조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내수 숙녀복시장의 위축에 따라 여성복 외 타복종 사업을 강화하거나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원은 ‘지이크’가 남성캐릭터시장에서 정상의 입지를 굳힘에 따라 남성복 및 캐주얼 비중을 강화하고 숙녀복 효율제고에 주력한다. 나산의 ‘트루젠’, 한섬의 ‘타임옴므’도 남성복 시장내에서 선전하며 매출 등 실질적 수익모델이 되고 있다. 특히 나산의 ‘모르간’, 한섬의 수입편집샵 ‘무이’, 수입브랜드 ‘클로에’, ‘발렌시아가’ 등이 수익형 사업안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향후 더욱 확대할 계획. 여성복대형사는 내수사업에서의 숙녀복 비중을 제고하는 반면 중국사업은 확대하거나 신규진입한다. 신원은 지난해 진출한 ‘베스트벨리’와 ‘씨’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대현 역시 ‘주크’의 라이센스 수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중국시장 진입을 미뤄왔던 나산도 연내 ‘조이너스’, ‘꼼빠니아’의 중국진출을 시도한다. 한편, 남성복 중심의 대기업들은 여성복사업을 확대되거나 신규런칭에 나서는 것으로 수익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어 대비된다. LG패션은 데코의 김영순상무를 영입하고 추동시즌 출시예정인 ‘헤지스레이디스’를 포함해 사업영역을 확대 강화한다고 밝혔다. 파크랜드의 중가여성복‘ 프렐린’ 런칭과 제일모직의 ‘엘르’ 리뉴얼 등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익을 내기 위한 대형사들의 사업다각화와 효율위주의 브랜드 편성에 따라 그간 지속된 남여성복업체간의 전문영역 경계가 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