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웰빙·첨단 소재가 진화한다

다능성 복합섬유 한단계 업그레이드…고부가 창출

2006-01-12     박윤영
현대인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소재 개발 ‘키워드’ “2005년 신개념 웰빙열풍이 이어진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웰빙·친환경·다기능성 복합섬유가 대세다. 의식주 생활 속에서 웰빙을 추구하려는 소비자 확산은 소재업계 차세대 섬유개발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며 보다 포괄적이고 첨단화된 웰빙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올 S/S·F/W에도 기존 섬유에 웰빙기능을 추가, 기능성으로 재무장한 소재가 대거 선보여지는 가운데 06년 S/S 소재 트렌드에서도 웰빙은 빠지지 않는 주요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어 향후 몇 년간 소재와 웰빙의 만남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차별화된 기능을 부여한 각종 기능성 섬유는 레저인구 증가로 급팽창된 스포츠, 아웃도어 의류에 계속 적용되고 있으며 유아동복·인너웨어 등은 피부보호 효과가 뛰어난 섬유 활용이 극대화되는 추세다. 또 섬유의 다기능화가 실현되면서 하나의 소재로 여러 가지 복합적 기능을 갖는 진화된 모습도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다기능 멀티소재는 고부가가치 창출, 소비자 만족도 증진 등의 효과를 낳고 있어 현재 가장 각광받는 소재 중 하나로서 업체마다 개발에 분주하다. 05년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기능성 첨단 소재를 총정리, 조명해봤다. Ⅰ. 진화된 ‘웰빙섬유’ 유망주 경기불황 속에서도 잘 먹고 잘 살기, 건강에 대한 투자는 멈추지 않는다. 작년 최고조에 달한 웰빙열풍은 올해에도 식지 않는 열기를 과시하며 보다 진화된 면모를 갖춰 재탄생, 메가트렌드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친환경·건강·스킨케어 기능 소재는 인너웨어, 유아동복에 접목된데 이어 점차 셔츠, 골프웨어, 신사복, 숙녀복 등으로 범위가 확산되고 있는 것. 올해는 100% 유기농 재배한 면사 ‘오가닉 코튼’이 패션 브랜드 업체에서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시원한 촉감의 대나무섬유는 춘하시즌에 적합한 친환경적 재생섬유로서 각광받고 있다. 또 피부미용에 효과적인 해조류 성분이 함유된 ‘씨셀’, 다이어트 관련 기능성이 첨가된 소재도 여성소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인너웨어, 의류, 침장류 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 유기농 면화 관심 고조 지난해 국내 최초로 한국오가닉면화협회(Organic Cotton Asso-ciation Korea 이하 OCAK)가 발족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으며, 수입 에이전트사인 제이투엘은 올초부터 유아복, 인너웨어, 셔츠 등 전복종 공급을 본격화했다. 유기농 면화는 방적에서 염색까지 모든 공정을 시스템화해 반(反)환경적인 화학염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재직 과정에서도 일반 면과 섞지 않아 천연의 기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오가닉코튼은 아토피, 민감성피부질환 등에 특히 효과적이다. OCAK는 유기농 면화에 관한 각종 정보와 글로벌 패션 기업의 친환경 정책 등을 공유케 함으로써 회원사 브랜드의 친환경 정책을 도모하고 있으며 철저하게 친환경 천연면을 만들기 위해 부정행위 단속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국 오가닉 협회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제이투엘의 이우복 대표는 “글로벌 기업 나이키사가 2020년 까지 모든 면 제품에 오가닉 코튼을 사용할 것이라는 정책을 최근 발표했다. 또 국내 유수의 기업들 역시 지속적으로 유기농 면 제품의 사용을 늘여가고 있는 추세다. 21세기의 가치가 환경에 달려있는 만큼 패션의 미래는 얼마나 자연 친화적인가에 달려있다고 본다”고 강조하며 브랜드사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 시원한 쾌적성 ‘대나무 섬유’ 확대 대나무에서 추출한 펄프를 실로 가공한 대나무섬유는 통풍성, 항균, 항취 등의 기능이 뛰어나다. 또한 대나무 자체의 시원함이 피부 청량감을 도모하며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소재로서 사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대나무 섬유는 일반 섬유보다 3배 가량 흡습성이 좋아 인너웨어, 와이셔츠 등 직물제품에 다방면으로 활용되며 면, 텐셀, 모달, 스판 등과 혼방이 가능해 다양한 응용을 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가격 또한 타 기능성 소재보다 저렴해 대중성을 가진다. 이외에도 고온염색에 강하고 항균, 소취, 곰팡이균 억제 등 부가 기능을 갖추고 있어 원단의 가공공정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 원사공급처인 미두섬유는 대나무섬유 원사 개발에 따라 고퀄리티의 세 번수사 생산이 이뤄졌으며 기존 염색성 및 불안정한 물성의 단점을 해결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나무섬유는 재생섬유계 섬유와의 혼방외에도 폴리에스터 등 합섬직물과의 혼방을 통한 다양한 소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편물 뿐 아니라 직물 개발도 활발히 추진, 최근 화섬사와의 연사물, 복합사까지 개발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미두섬유는 현재 국내 방적회사를 통해 대나무만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별도로 갖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