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편의점 만든다
L.K패션시스템, 역세권 중심 다점포 전략 구사
2006-01-12 신호림
최근 편의점 개념의 유통을 지향하는 여성복 브랜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엘케이패션시스템(대표 이언종)의 여성캐주얼 ‘앤드반’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다점포 전략을 펼쳐 소비자의 매장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현재 서울 구로점, 목동로데오점, 미아점, 방화점 등 25개 매장을 운영중인 이 브랜드는 올해 안으로 50개까지 확대, 향후 전국 500개 이상의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즉, 편의점처럼 고객에게 가깝고 손쉽게 쇼핑할 수 있는 의류 매장으로 자리잡는다는 것. 이 업체는 20대 중후반에서 미씨까지 폭넓은 여성 고객층에게 부담없이 매장에 들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생활 필수품 개념의 의류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렇다 보니 상품구성면에서 베이직 아이템이 주를 이룬다. 베이직 제품 30%, 베이직 스타일 중심에 트렌디가 가미된 제품 50%, 트렌디한 상품 20%로 구성하고 있다. 가격대는 2.5배수 책정을 기본, 중가 여성복보다 20-30% 저렴해 이지 캐주얼 수준의 여성복을 선보인다. 현재 국내 및 중국생산을 병행중으로 생산시스템 보강을 통해 더욱 저렴한 가격대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상품은 월별 상품 기획을 주단위로 나눠서 이틀에 한번꼴로 신상품을 매장에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리오더 물량이 없는 대신 스팟물량이 전체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장 상품회전율이 높다. 이언종 대표는 “생활 속에 누구나 꼭 필요한 상품을 부담없는 가격으로 제공할 것이다. 매장당 효율 및 집객력은 떨어지더라도 다점포 전략이 힘을 발휘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올해 ‘앤드반’은 50개 매장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