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창출 곧 경쟁력
컬러·패턴·디자인 개발 등…전문성 중무장 시급
2006-01-14 한국섬유신문
불황 없다, 차별화 업그레이드 中·베트남 등 빠른 시장 점유…품질 제일주의 선포 지난 04년은 패션업계와 더불어 부자재업계에게 큰 의미를 남긴 해였다.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 가는 국내 부자재업계의 문제점들이 속속 드러나고 업체들로부터 시급히 개선할 것을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본지에서는 그동안 업계에서 표면으로 떠오른 현상들과 움직임들을 요약해보며 위기를 잘 헤쳐나가는 업체들의 예를 들어 본다. 1. 부자재도 패션의 중심 부자재 업계의 최신 패션트렌드 창출이 곧 경쟁력이 되고 있다. 단추, 지퍼부터 시작해 의류제품 상당부분에 일조하는 여럿 부자재들도 하나의 패션을 창출하고 제 품의 이미지에 맞춰야하며, 그러기 위해선 패션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부자재업계는 디자인창출과 패션흐름에 대해 무감각한 상태이며 앞으로는 기존의 대량생산 시스템에서 벗어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줄 알고 제품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부자재 업계는 몇몇 업체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경기흐름이나 유통, 영업에만 치중할 뿐, 정작 중요한 패션감각은 간과하고 있다. 우경I&F 인력양성 위한 다양한 제도 우경I&F는 위축되는 국내 부자재산업이 인재확보 없이는 성장하기 힘들다고 판단, 지금까지의 타 업체와 차별화 된 제도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코롱, 제일모직, 엘지패션 등 대기업 브랜드에 금형을 제외한 부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기획에서 디자인까지 통합솔루션을 구사하며 PL(제조물책임)법과 조립식 행택 개발로 인정을 받고 있다. 제품이나 인력면에서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는 방침으로 모든 직원들에게 문화생활의 기회를 다양하게 체험하는 기회를 주고 있으며, 연봉제 도입으로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시킨다. 특히 부서별 특색을 강화해 인력이 빠져나가는 현상을 방지하고 부자재 업체라기보다는 디자인 창조에 앞장서는 방향성을 다지고 있다. 2. 전문 인력양성 시급 현재 부자재업계는 전문 인력 부족현상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부자재 업체들은 종사자들의 고임금 요구, 3D업종 기피현상으로 인력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으며, 고기술이나 기능직의 인력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기술과 영업력을 갖춘 장기 근무자의 공백자리가 갈수록 늘고 있으며 생산라인, 디자인 등을 막론하고 인재 찾기가 급급한 상황이다. 상당수 업체가 단 한명의 디자이너 없이 단순 모방이나 몇 년이 지난 디자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디자이너를 구하려 해도 전문성이 떨어져 포기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의류제품 디자인에 일조하는 단추, 라벨, 스냅, 스트링, 등의 제품에서 현격히 차이가 나고 있다. 원가에서 중국과 이미 뒤쳐진 상태에 인력난, 전문 디자이너 부족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국내 부자재인력 육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원물산 전문디자이너 발전소 이원물산은 단추전문 업체로서 전문 디자이너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16년 이상 단추 디자인 개발을 진행하며 부자재 디자이너 양성에 일조하고 있는 이 회사는 한 디자인을 개발하는데 300만원 가까이 드는 비용을 감수하며 연간 7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4명의 디자이너가 7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회사측에선 해외연수와 박람회를 통해 디자이너의 재능을 키우고 있다. ‘패션 선진국 제품보다 앞서가는 디자인을 개발한다’는 회사이념은 부자재 역시 디자인 산업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단적인 예. 국내 단추개발이 거의 멈추진 상태에서 이원물산의 개발의욕은 그만큼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전문인력을 찾기보단 만들어 가야 하는 국내 현실에서 이원물산은 회사의 가장 큰 재산은 직원이라는 방침으로 앞으로도 개발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3. 틈새시장 진출 무한한 시장이 펼쳐진 부자재 업계는 비단 제품생산에만 그치지 않는다. 국내 의류시장에서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그 시장 또한 넓어져 가고 있다. ERP시스템은 인사, 회계, 물류 등을 일괄적으로 처리하고 통계자료와 인기상품분석 등을 손쉽게 낼 수 있어 회사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앞으로 국내시장에 ERP시스템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개발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에 따른 수요업체 또한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패션업체에 맞게끔 전문적인 소프트웨어가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다. 이에 개발업체들은 재빠른 움직임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할 때다. 두손 컴테크 라벨생산에서 ERP시스템까지 라벨전문 업체 두손컴테크는 라벨생산을 주력으로 진행하면서 지난 8년 전부터 개발에 착수한 전산시스템이 빛을 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열전사 프린터기를 개발한 이 회사는 전산시스템사업부를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