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영캐주얼부문 ] 아이올리 CEO 최윤준

아이덴티티 고수 가치 전달 필수

2006-01-14     신호림
“패션사업은 옷장사가 아니라 브랜드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잃고 리뉴얼하는 식의 생명연장보다 차라리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이 쉽다.” 지난해 눈부신 매출 성장으로 여성 영캐주얼 부문 새로운 강자로 등극한 아이올리의 최윤준 대표의 말이다. 그가 가장 힘주어 말하는 브랜드 성공의 힘은 바로 아이덴티티의 확고한 정립. 천편일률적인 트렌드 상품 제시와 가격인하 경쟁속에서 일괄된 자신의 컨셉을 유지하고 철저한 사전 기획과 전략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최사장은 지난 99년 아이올리 법인을 설립해 2001년 ‘에고이스트’를 런칭, 롯데백화점 중심 유통망을 확보하며 지난해 42개 매장에서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40%성장으로 단기간에 영캐주얼 시장 정상의 브랜드로 안착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무역업을 시작으로 일본 라이센스 브랜드를 도입, 패션사업에 몸담게 된 케이스. 해외의류 수출이 주를 이루다 보니 국제적인 패션감각과 임가공 코스트 절감이란 강점을 가지게 됐다. 목표는 한국시장을 뛰어넘어 해외 브랜드와 맞서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탄생시키는 것. 이는 일년 반동안 해외 출신 젊은 디자이너 및 스타일리스트 등 많은 인원이 철저한 준비를 통해 만들어낸 ‘매긴나잇브릿지’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지난 S/S 영캐주얼과 캐릭터의 브릿지 라인을 공략한 이 브랜드는 독특한 소재, 디자인으로 수입 브랜드 수준의 고감도를 선봬 트렌드 세터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성적은 24개 백화점 매장 전개를 통해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매장수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물량은 187%증가, 점당 효율을 높여 22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