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가 편집샵 본격 합세
잡화, 新유통 모색 활발
2006-01-14 정선효
잡화 업계의 할인점, 아울렛 등 신유통망으로의 진입 행보가 활발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10만원대의 중가대 수입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중고가 편집샵 브랜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잡화 업계가 중저가용 브랜드 영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특히 최근 백화점이 명품 직수입 브랜드를 선호함에 따라 내셔널 브랜드들이 중저가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미비하게 전개중이던 중저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합세하고 있다. 한편 할인점 업계가 올해 백화점 매출부문을 추월해 유통의 새로운 최강자로 떠오르고, 이마트가 올해 10~12개의 신규점포를 여는 등 할인점이 대폭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중저가 시장 진입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셔널 브랜드로 잡화시장에서 선점을 하고 있는 A사는 기존에 전개해 왔던 중저가 브랜드를 이름과 컨셉, 디자인을 바꿔 새로운 브랜드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또 직수입과 라이센스 중고가 브랜드를 다수 전개하고 있는 B사는 중저가이지만 상품의 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고품격 대중화 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최근 디자인팀을 전격 교체하고, 매장의 집기와 인테리어를 리뉴얼하고 있다. 가방과 지갑 부문은 70%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고품격 실용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C사는 온라인 홈쇼핑에 진출, 매출호조를 보이는 등 온라인으로의 회전도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