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능성 소재 속옷부터 시작

실버층·웰빙족 확대로 개발열기 ‘후끈’

2006-01-14     안성희
친환경 기능성소재 개발업체들이 인너웨어 시장에 가장 먼저 노크, 올해도 고기능성 상품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소재업계 관계자는 “피부에 직접 닿는 속옷이야말로 피부보호 효과가 뛰어난 소재가 요구되며 속옷에서 인기있는 소재가 결국 유아동복, 성인용 아웃웨어까지 적용된다”면서 “최근 아토피성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유·아동 증가, 외의보다 내의류 중요성이 큰 실버층 확대, 웰빙을 선호하는 현대인 등장과 맞물려 친환경 소재개발은 올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키토산과 나노실버를 균일 혼합한 복합섬유 ‘클리나이버-실버’를 출시한 텍산메드테크는 쌍방울 유아동용 내의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인너웨어, 유아동복, 양말을 비롯해 기저귀, 생리대, 메디컬부문까지 확대 방향은 폭넓다고 설명한다. ‘클리나이버-실버’는 홍게로부터 추출한 고순도 키토산과 나노실버를 믹스한 후 습식 방사방식으로 제조, 키토산의 인체 친화성 및 면역증진 효과와 은의 항균력을 동시에 지닌 것이 특징이다. 물세탁 가능한 ‘아쿠아 실크’를 개발한 흥진 역시 ‘와코루’ 내의제품에 작년부터 공급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겨울내의 상하세트 남 30만원, 여 24만원 정도로 최고가로 소수계층을 타겟으로 하지만, 보습효과, 보온성, 정전기방지, 아토피성 예방 등의 기능이 우수해 실버층 상대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흥진은 앞으로 스포츠웨어의 안감, 등산·스키복 등의 보온성 안감 등으로 적용범위를 넓혀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