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경쟁 혼란 가중
중저가골프, 수명단축 ‘불보듯’
2006-01-13 이현지
중저가 브랜드들의 유통 및 마진율 경쟁이 심화되면서 브랜드들의 수명이 단축되고있다. 가두점 중심으로 유통을 전개중인 중저가 골프브랜드들은 중심상권에서의 시장선점과 마진율 경쟁으로 출혈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가두점 브랜드들은 신상품을 출시하자마자 50%이상 할인하고있으며, 일부 브랜드들은 70% 균일가 행사까지 진행하고 있어 동종업체들의 언성을 자아내고 있다.
실제 ‘A’브랜드는 중국산 기획물을 일반 신상품인 냥 출시해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으며, ‘B’브랜드는 재고소진 차원에서 이월 상품의 라벨을 교체해 신상품으로 둔갑시켜 출시하고 있다.
이 같은 수단은 중저가 브랜드들 사이에서는 이미 하나의 유통체계로 여겨지고 있는 공공연한 사실로 적정 가격대를 내세우며 브랜드를 전개하고있는 선의의 브랜드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 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무질서한 가두점 유통은 이미 오래 전 일. 그러나 경기악화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몇몇 브랜드들의 부도설이 퍼지고있으며,
덤핑 수준의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타브랜드들까지도 혼란한 유통과 가격경쟁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더 이상의 무질서한 유통은 막아야한다. 소비자들이 가두점 자체를 할인매장으로 착각할 정도로 가격에서의 신뢰가 떨어져있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올해는 탈백화점을 선언하며 가두점 유통을 본격화하려는 브랜드들이 증가하고, 불안정한 경기상황이 악순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과도한 경쟁으로 가두상권 자체가 흔들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중저가 브랜드들에 이어 일반 중고가 브랜드들까지도 가두상권으로 합세하고있어 무질서한 유통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