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모피 매출 증가
날씨 여파 겨울 장사 ‘웃고 울고’
2006-01-13 최영익
온난화 현상으로 움추렸던 모피시장이 1월 초반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추동 모피 유행흐름에 따른 매출의 가파른 상승세가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가을 날씨가 지속되면서 저조한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모피 시즌인 1월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급상승, 지난해 11, 12월 매출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 1월 정기 세일인 지난 7일부터 겨울 상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7-19%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송년 세일 매출이 소폭 증가했던 것에 비해 비약적 증가폭으로 나타났다.
특히 혹한 영향으로 모피의류가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날씨의 영향이 민갑한 모피의류는 현대백화점에서 49.8%의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신세계도 71.5% 증가했고 특히 롯데백화점에서는 모피의류가 폭발적인 인기를 유지하면서 매출이 80%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피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시즌 모피의류가 트렌드 접목을 통한 패션성 부여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거듭해온 결과가 경기침체, 날씨여파로 매출과 연관이 되지 않고 있다가 혹한으로 비로소 고객의 지 갑이 열고 있다.“고 말했다.
모피업계는 당분간 강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한편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