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매출 산너머 산
세일기간 인기아이템만 제외…소비자 원성
2006-01-13 한국섬유신문
여성복브랜드들이 매출력 만회를 위해 백화점 세일행사 기간 중 일부 인기상품을 제외하는 등 세일행사에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관련업계 소비자들은 특히 겨울 신상품인데도 특정 아이템만 제외한다는 것에 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박탈하는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 전단지 등에는 대문짝만한 광고를 실어 ‘세일 판매 한다’ 고 해놓고 막상 매장에서는 인기아이템을 제외시킨다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여성복업계는 올 시즌 판매력이 저하되면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했으나 특별한 대책은 없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매출에 상당부문 기여하는 특정상품을 제외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여성복업계는 시즌 오프를 알리는 가을 겨울 상품 모두를 세일판매 한다는 홍보를 해놓고도 시즌 끝에서 마지막 한두 아이템을 판매하기위해 눈 가리고 아옹 한다는 지적을 감수하고 있다.
이는 업계가 이번 시즌 얼마나 경기침체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국내 내로라하는 여성복의 s브랜드 경우 최근 30%세일 판매를 단행하고 있는데 특정아이템 경우 이 상품은 제외라는 것. 또 I 브랜드도 퍼 달린 후드 상품에 대한 가격인하는 제외라고 하고 있다.
이는 아울렛 상가 등에서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매장에 방문한 소비자를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소비자들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좀더 품질 좋고 브랜드력 있는 상품 구매를 위해 백화점에 방문했다가 싸늘한 점장들의 “이건 아니에요”라는 대답에 당황해하면서,
또다시 “봄 상품도 물론 제외입니다”라는 말에 누가 왕인지 모를 지경이라고 한마디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