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업체] 제이문
감각 충전…위기를 기회로 재래시장서 백화점 입점
2006-01-13 안은영
감각 충전…위기를 기회로 재래시장서 백화점 입점 “위기가 기회라는 말을 믿습니다” 극심한 내수침체로 브랜드 중단을 선언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소위 제도권 중가여성복업계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브랜드가 있다.
지난해 12월 롯데백화점이 재래시장 및 패션스트리트 브랜드를 입점시켜 화제가 됐었다. ‘제이문’은 그 행운을 차지한 업체 중 하나.
제이문(대표 문진영)은 20-30대 여성을 겨냥한 ‘우아한 프린세스 룩’ 컨셉으로 스커트가 주력 아이템이다.
제이문은 이미 동대문 내에서 디자인력과 상품력을 기반으로 상당 수준의 고정고객 확보와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내실을 토대로 전체여성복시장을 상대로 도전을 시작한다. 제이문은 동대문 두타의 디자이너존 ‘두체’와 명동밀리오레, 에리어6의 쇼핑몰에 국한되던 유통체계를 대리점 및 직영점의 로드샵으로 확대한다.
또한 내수뿐만 아니라 중국진출에도 적극 나선다. 국내외 다양한 판로개척으로 중가여성복브랜드로의 브랜드 인지도 구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쇼핑몰매장은 매장위치를 변경하거나 인테리어 교체 등으로 지난해 대비 38%의 매출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달 중순 이후 중국 상해와 홍콩 7개 대리점에 완사입 납품형태로 중국진출을 시도한다. 2월 이후에는 압구정점을 시작으로 멀티샵 개념의 디자이너매장 입점을 진행한다.
또 오는 9월 강남점 안테나샵도 오픈 예정 중이다. 이같은 다양한 형태의 유통확대 계획에 맞춰 2월 정식 영업부를 구축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한 유통운영에 매진한다.
한편, 동대문 등에서 확보하고 있는 고정고객 및 영플라자 등 신규고객 관리를 강화한다. ‘해피 콜’ 등 수집 된 정보에 따른 대고객 쌍방향 마케팅으로 고객의 신뢰와 브랜드가치를 세우는데 초점을 맞췄다.
재고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디자인 및 소량 다품종 디자인 개발과 마케팅 기획, 분석된 데이터를 기본으로 한 이벤트 및 홍보전략을 기획, 운영한다.
문진영 사장은 “중가여성복브랜드로서의 브랜드인지도 구축, 수익과 성장 단계에 맞춘 사업진행으로 내실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신선한 감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