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주인 속속 등장

남성복, 브랜드 리뉴얼 신규시장 진출

2006-01-17     박윤영
최근 남성복 브랜드의 주인이 새롭게 바뀌는 사례가 속속 늘고 있다. 지난 하반기 브랜드 ‘보스렌자’를 소유하고 있는 서광이 라이센스 사용권을 기존 서길에서 현 보스렌자(대표 김명자)로 이전,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또 동기간 제일모직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프라이언’이 굿컴퍼니(대표 박철민)에 매각되기도 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13일 부흥이 2003년 런칭 해 2년간 전개해온 프랑스 브랜드 ‘스말토’의 사업권을 ‘아빌닥슨’ 등의 중저가 신사복을 전개하고 있는 제이에스코리아(대표 김석중)에 넘겼다. 이로써 올 남성복 업계에는 신규 브랜드의 시장 진출보다는 새 주인을 만난 기존 브랜드의 리뉴얼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신사복 ‘보스렌자’는 캐주얼 라인을 새롭게 선보여 토틀 남성복으로 탈바꿈됐고 ‘프라이언’은 기존 트래디셔널 이미지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캐주얼을 가미, ‘네오 트래디셔널 컬쳐 라이프 웨어’를 컨셉화 할 예정이다.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의 소비자를 타겟으로 기존 트래디셔널의 정통성과 모던 캐주얼의 감도를 접목해 기존 남성복과는 전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는 것. 특히 이들 브랜드는 기존 백화점 중심 유통 방식에서 탈피, 다양한 유통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프라이언’은 대리점 15개점 개설과 함께 할인점 15군데 입점으로 방향을 바꿨고 ‘보스렌자’ 역시 가두 매장 50개 이상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스말토’는 올 봄 백화점 MD에 따라 향후 유통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