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디지털날염시스템]외국서 호평…안방선 외면
태일시스템, 니트산업硏 外産선호 배경 설명 요구
2006-01-17 김임순 기자
공공기관 업무용 기자재 선정 투명성 지적
이태리 등 선진국으로 수출 호평 받고 있는 국산 디지털 날염기업체인 태일시스템(대표 이길헌)은 한국 니트 산업 연구원 이 재덕 원장을 상대로 호소문을 제출 관련업계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태일에따르면 국산기술로 생산된 자사의 디지털날염시스템은 이미 이태리 등 해외에 대량으로 수출되어 세계적인 패션 전문사들의 제품 생산에 일조하면서
수출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있으나 막상 우리의 안방이라 할 수 있는 국내시장은 외산에 밀리고 있다며 더구나 정부출연기관인 한국니트산업연구원에서 조차 외면당하고 있음에 분노했다.
한국니트산업연구원은 지난 2001년부터 지자체(전북, 익산시) 및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총 268억원 이중 정부자금 150억원을 포함해 투자한 기관.
니트 산업의 특성에 맞는 전문적이고 특화된 종합기술 지원 기관의 필요성에 따라 설립된 한국니트산업 연구원은 니트 업체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시제품을 생산, 염색가공, 디자인 및 기술개발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
호소문에 따르면 한국니트산업연구원은 산자부에서 구매 하고자 하는 디지털 날염기 (DTP system) 기종 선정과정에서 투명 하지 않다며 자사에서 제조 한 제품이 탈락한 사유를 밝혀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선 것.
국민의 혈세인 세금으로 이루어진 정부의 예산을 사용하는 국가 공공기관의 업무용 기자재가 투명하게 선정되고 공정하게 집행하여야 함에도 불구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납득할 수 없음을 피력했다.
특히 이태리 등 해외 선진 시장에 대량 수출되어 뛰어난 성능이 입증된 국산 디지털 날염기 생산 회사인 태일은 수차에 걸친 외산 제품과 성능 비교 요청은 물론 제품을 소개 할 수 있는 기회조차 허락 하지 않고 있는 한국니트산업 연구원을 이해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태일은 디지털 날염기 구매 즉각 철회와 함께 연구원의 디지털 날염기 구매에 대한 연구사용 목적 발표 후, 요구되는 성능과 기능을 제시해 줄 것과 각 업체의 제안을 검토 후 공정한 심사를 거쳐 연구용 기자재를 구매해야 할 것 임을 주장했다.
국내 섬유 관련 업계는 외국 업체와 야드 당 1원을 다투며 수출 경쟁에 나서고 있는 마당에 섬유산업의 경쟁력 배가를 위해
설립된 연구소가 디지털 날염기 선정에 있어 생산업체의 경쟁력 증가 핵심 요소인 생산단가와 유지비를 고려치 않고,
국산보다 3~4배 비싼 외산 제품을 국산제품과 성능 비교 한번 없이 선정 하는 일은 없어져야 마땅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