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캐주얼 ‘뜨거운 감자’

하반기 신규 ‘프라이언’에 관심 모아져

2006-01-20     박윤영
남성복 시장에 ‘비즈니스 캐주얼’이 핫이슈가 되고 있지만 전문 브랜드의 성공 여부가 여전히 미지수인 가운데 올해 동 시장 신규 진출 브랜드에 관심이 모아진다. 주5일 근무제의 확산 등의 영향으로 지난 해 남성복 시장에는 캐주얼 자켓과 셔츠를 코디한 비즈니스캐주얼 풍이 대유행이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지만 정작 동 시장을 공략한 전문 브랜드의 성공 안착 사례는 드문 것이 현실이다. 더베이직하우스의 ‘마인드브릿지’를 필두로 세정21의 ‘휴이’, 더팬코리아의 ‘더팬’, 미라스인터내셔널의 ‘엘록’ 등의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들이 젊은 직장인을 타겟으로 타운 캐주얼과 영 캐주얼의 니치 마켓을 공격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던 것. ‘휴이’는 안착에 실패, 전개를 중단했고 ‘더팬’ 역시 오는 2월 중 브랜드를 접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20대 후반에서 30대까지의 남성을 공략한 비즈니스 캐주얼 시장이 니치 마켓이긴 하나 여전히 미성숙한 시장이다”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이 가운데 올 하반기 굿컴퍼니의 ‘프라이언’이 가두상권과 할인점 중심의 중저가 시장에서 비즈니스 캐주얼을 컨셉화 해 캐릭터와 타운, 기존 이미지 인 트래디셔널 사이의 브릿지를 공략할 예정이다. ‘네오 트래디셔널 컬쳐 라이프 웨어’를 지향, 메인 타겟 층인 30대의 문화에 근접한 비즈니스 웨어를 선보인다는 전략. 이에 업계는 ‘프라이언’이 올 가을 어떤 전략으로 상기 브랜드와 차별화, 비즈니스 캐주얼의 영역을 구축해 나갈지 향후 행보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