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케팅 대폭 강화

캠브리지, 영화시사회 등 브랜드 호감도업

2006-01-20     박윤영
캠브리지(대표 이형대)가 최근 문화 마케팅을 강화, 기업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특히 20대를 겨냥해 내놓은 브랜드 ‘슈트하우스(Suit House)’가 영화 시사회 등을 통한 젊은 고객 층 다지기에 총력 하는 모습이다. 최근 ‘슈트하우스’는 매장을 방문해 응모권을 작성한 고객 커플을 추첨, 오는 24일 개최되는 영화 ‘말아톤’ 시사회에 초대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영화 ‘말아톤’은 ‘슈트하우스’의 전속 모델이기도 한 배우 조승우 씨가 5세 지능의 20세 청년을 연기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캠브리지는 38년 전통의 신사복 전문 기업으로서 매년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영화 시사회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에 고객을 초대해 왔다”며 “이번 ‘말아톤’ 시사회 초대는 감동 스토리의 영화를 보며 불황 속 얼어붙은 고객의 마음이 눈 녹듯 녹아지는 한 때를 선사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캠브리지’의 문화 마케팅의 전통은 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캠브리지1985’라는 이름으로 전국 5대 도시를 돌며 성악가와 지역 관현악단 및 합창단이 출연하는 음악회를 열기도 했으며 이어 ‘금강산의 사계’ 등의 사진 전시회를 비롯 실험극단을 지원 등 다양한 메세나 활동으로 문화 기업 이미지를 쌓아왔다. 또 IMF이후 황폐해진 사회 분위기 속 잊혀져가는 우리의 참된 것을 찾아낸다는 취지로 사외보 ‘참진’을 창간, 현재까지 연 2회 씩 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