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이 즐거워졌어요”
캐주얼업계에도 ‘메가컨셉샵’ 바람
2006-01-28 김선정
전문적 수준 라인 다각화 바탕 고객유입 활성화 ‘톰보이’, ‘미샤’등의 여성복이 메가샵 전개로 성공 유통의 사례를 보이자 캐주얼업계에도 메가 컨셉샵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매장 대형화, 멀티 컨셉화와 더불어 인너웨어, 풋웨어, 진즈웨어 등의 아이템 보강이 뒤따르면서 보세샵 내지는 컨셉샵의 이미지로 고객유입을 활성화 한다는 전략이다. 리얼컴퍼니의 ‘도크’는 조깅, 아웃도어, 풋볼, 어버니티 컨셉의 차별화된 라인을 활용, 지난 12월 롯데 영플라자에 40평 규모 컨셉샵 형태로 입점하면서 효과적인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담당 바이어는 “입점과 동시에 일평균 1천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기 시작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인너웨어, 풋웨어 등의 스타일수가 많고 전문화되어 있어 고객들이 쇼핑의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애스크’ 또한 이번 시즌부터 ‘애스크진’으로 차별화하는 한편 신발을 비롯한 용품라인 및 언더웨어를 부각시키면서 점차 메가컨셉샵의 형태로 전환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리얼컴퍼니의 김성택 이사는 “이를 위해 아이템 확충이 진행되고 있다. 고객에게 쇼핑 이외의 즐길거리를 제공키 위해 가능한 매장을 중심으로 게임기까지 들여놓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시즌 리뉴얼을 단행, 재기를 노리는 ‘레이버스’도 단일 컨셉의 이미지 보다는 다양한 컨셉의 편집샵 이미지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여성스러운 섹시함, 큐트함과 함께 보이쉬한 중성적 아이템까지 포괄적인 이미지를 제안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소비자들은 통일된 컨셉의 상품보다는 다양하고 상반된 컨셉을 본인의 개성에 따라 자유롭게 연출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이에 따라 BI만 통일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부여, 재미요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기획하는 업체들이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