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통 街]‘애비뉴엘’ 오픈영향 “계획대로 안되네”
롯데, MD지연…본점과 탄력적 적용, 신세계, 본점 리뉴얼 등 롯데에 초미관심
2006-02-01 안은영
롯데백화점의 MD개편이 지연되고 있다. 3월 중순으로 오픈이 연기된 명품관 ‘애비뉴엘’의 영향으로 2월 구정이후 세부MD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백화점업계는 신규 NB가 거의 전무한 가운데 직수입을 확대하겠다는 당초 의도와 달리 직수입브랜드들의 브랜드력과 트랜드 반영수준의 한계로 만족할 수준의 브랜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롯데 본점의 경우 여성복 등 다양한 조닝의 편집샵 확대로 직수입 및 수입브릿지를 늘리고 있어 명품관 ‘애비뉴엘’과 본점의 MD방향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세한 입퇴점 브랜드는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롯데 본점 및 메인점포의 경우 ‘메가샵’ 과 편집샵 확대가 예상된다.
지난해 여성복 ‘미샤’와 ‘톰보이’를 통해 선보인 ‘메가샵’이 단순한 매장확대와 이미지 및 컨셉 변화를 위한 새로운 라인 확대로 안테나샵을 희망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논의돼 왔다.
여성복, 남성복은 물론 다양한 복종으로 확대해 롯데백화점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한다는 계획.
본점 2-3층 내 액세서리, 피혁, 잡화, 주얼리에 이르는 새로운 컨셉의 ‘코디아이템샵(가칭)’이 오픈 예정이다.
또 영화관 오픈을 앞둔 영등포점은 여성 캐릭터와 캐주얼의 층간 이동과 상품군 분리 등 대폭적인 변화가 검토,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롯데백화점의 메인점 MD방향 미공개로 8월 본점을 리뉴얼 오픈예정인 신세계백화점 역시 입퇴점 브랜드 외 색다른 MD방향 공개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본점의 명품관 및 직수입 확대 의도가 롯데의 소공동 영플라자, 명품관, 본점으로 이어지는 ‘롯데타운’조성과 맞물려 당연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신세계백화점 역시 멀티샵 확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 예상되고 있으며 강남점에서는 데님 편집매장 ‘블루피쉬’에 이어 직수입 영캐주얼 위주의 편집샵 ‘블루핏 애쉬드’가 2월 중 공개될 예정.
이 편집매장은 미국지역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브랜드 위주로 2개 업체가 소싱을 담당하며 15개 정도의 브랜드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