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가대 내셔널브랜드 초강세

이동수골프·울시 등 봄상품 새단장 매출 주도

2006-02-15     이현지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2002년 8월 30일 오픈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현대 목동점은 주변에 대규모 목동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어 10대부터 50-60대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있으며, 35세 전후의 소비자들이 대거 몰려 있어 그들을 주요 타겟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선 목동점은 지하 1층이 일반 식품코너로 운영되는 타점과는 달리 10-20대를 위한 쇼핑과 문화가 함께 구성된 멀티공간을 조성, 부합상영관 CGV와 반디앤루이스, 서점, 뮤직뱅크, 모닝글로리, 스포츠관 등을 입점시켜 젊은층의 유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젊은층과 함께 중, 장년층의 유입이 자연스레 확대되고있으며, 30대 후반의 고객들이 오랜 시간 머무르는 골프 존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것. 목동점은 주변에 상류층이 대거 밀집돼 있어 초기에 직수입브랜드들의 선전이 기대됐으나 예상과 달리 내셔널브랜드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주요 타겟이 35세 전후인 만큼 현실적인 소비를 추구하려는 합리적인 고객들 때문. 실제 매장을 찾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어느 정도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는 중고가대 브랜드들을 선 호하고있으며, 직수입보다는 라이센스 및 내셔널브랜드들을 선호하고 있다. 목동점 골프 존에서는 1위 ‘이동수골프’에 이어 ‘울시’, ‘잭니클라우스’, ‘레노마’, ‘엘로드’순으로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동수골프’는 최하위 브랜드였으나 매니저가 교체되면서 현재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 목동점은 다가오는 설날 특수를 공략하기 위해 전면 봄 상품으로 디스플레이를 교체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부추기고 있으며, 매장 중앙에 ‘기프트 상품전’을 선보여 구매율을 높이고 있다. 목동점은 매장을 최대한 단순화하고 브랜드별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는 비주얼에 각별히 신경을 써 지난해 성장세를 올해까지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