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피혁도 첨단패션소재다”

나할, 고 신축 가죽 “레나스” 개발

2006-02-16     유구환
스판텍스와 가죽의 완벽한 결합체인 신개념의 가죽소재 ‘레나스’를 개발한 나할은 불과 설립된지 3년이 조금 넘은 회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소재 개발로 해외에서 인정받아 ‘레나스’를 비롯해 물세탁이 가능한 워싱램, 점층(그라데이션)효과의 컬러 가죽 등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인터뷰를 통해 문평일 사장의 개발 의도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고 가죽업체가 나아갈 방향을 짐작해 본다. ▲‘레나스’를 소개해달라 가죽의 표면감과 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스판텍스의 신축성을 가진 제품이다. 2웨이 방향으로 늘어나 착용감이 우수하며 편한 움직임이 장점이다. 기존에 출시된 제품은 말리는 현상과 모공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완벽히 보완했다. ▲개발하게 된 동기는 이미 유럽에서 출시가 됐지만 가격에 비해 품질이 너무 떨어진 점을 감안, 같은 가죽을 다루는 업체로서 개발을 시도하게 됐다. 중국에서도 개발을 진행중이지만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특허 출원을 마쳤다. ▲상품으로서의 가치는 지난해 일본에서 고급 자켓으로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올해 역시 일본을 비롯해 미주, 유럽 등지에 다양한 샘플로 계약을 진행중에 있다. 특히 신축성이 우수한 점에서 일반 의류뿐만 아니라 MC복, 레이서 복 등 특수 기능성에 맞게끔 개발도 하고 있다.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갈수록 국내 피혁 업계가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가장 큰 요인은 가격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인데 꼭 그렇지 않다는 걸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특화된 제품을 개발해야 하며 현재 몇몇 아이템은 이미 개발중에 있다. ▲그중 하나가 ‘워싱램’인지 ‘워싱램’ 또한 이미 출시된 제품이지만 기존의 제품은 세탁 후 광택을 잃고 주름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좀더 완벽한 제품으로 재탄생 시켜 상품가치를 높이는 것도 내실을 다지는 방법중 하나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업체들의 신소재에 대한 신뢰는 높지 않은 편인데 그래서 국내보다 해외를 먼저 공략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신축성 가죽소재와 물세탁 가죽들을 사용이 늘고 있으며 일본 업체측에서부터 개발한 아이템에 대해 고맙다는 말까지 들을 정도다. 또한 까다로운 국내 패션시장의 공략에 있어 해외시장 섭렵은 큰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후발업체로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적인 개발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일반 피혁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아이템 위주로 시도해 내실있게 회사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원들간의 팀웍을 중요시 여기며 한 식구처럼 징검다리를 하나씩 건너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