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인너웨어] 패션내의 ‘다크호스’ 주목
패션그래픽, ‘엘르파리·엘르옴므’ 다양 컨셉 강점
2006-02-16 안성희
패션그래픽(대표 최윤진)의 ‘엘르 인너웨어’가 가두점에 이어 올 상반기 백화점 공략에도 일단락 성공, 패션내의 브랜드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005년을 기점으로 점프-업을 선언한 ‘엘르 인너웨어’는 올해 런칭 4년차. 그 동안 줄곧 스트리트에서 쌓아온 상품력을 백화점에서도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엘르 파리’·‘엘르 옴므’·‘엘르 스포츠’ 세가지 컨셉을 적절히 응용하면서 제품 디자인을 풀어내는 이 브랜드는 페미닌·엘레강스 감성의 ‘엘르파리’, 남성물 ‘엘르 옴므’, 스포티 컨셉의 ‘엘르 스포츠’까지 다양한 디자인이 골고루 믹싱돼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엘르’ 브랜드가 여성적 느낌이 강해 남성물이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커플상품을 웨딩, 발렌타인,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맞춰 기획, 출시하면서 유니섹스 패션내의로서 모습을 갖추기 이르렀다.
또 ‘엘르 스포츠’의 캐주얼한 분위기를 담아 편안한 실내복, 이지웨어를 꾸준히 선보이면서 브랜드의 특화된 상품으로서 자리잡았으며 고부가 상품으로서의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전국 40여개 대리점, 백화점 5여개에 입점하면서 전국구 상권에 ‘엘르 인너웨어’를 확산시켰으며 올해 말까지 총 60-65개로 매장을 볼륨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업본부장 유병혁 이사는 “절대 무리수를 두는 매장확장은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기존 매장의 효율증대에 더욱 힘을 싣을 것이다”면서
“작년말까지 런칭초반에 오픈했던 비효율 매장 7군데를 과감히 정리했으며 실질적으로 본사와 점주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매장만을 끌고 간다는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직원이 전국 매장을 순회하면서 실질적으로 매장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사 브랜드의 실구매층은 어떤 사람들인지 직접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파워 증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르 인너웨어’는 올해를 가장 중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
우선 올 상반기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울산점,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입점하면서 백화점 매장을 추가했으며 대리점도 주요 대도시 오픈은 거의 다 마무리지어 이젠 정말 리딩 브랜드로 정착하느냐, 못 하느냐 기로에 서 있는 것.
‘엘르 인너웨어’는 ‘퀄리티가 우수한 브랜드는 소비자가 알고 찾아준다’는 신념을 갖고 품질관리를 최우선으로, 그 다음은 내실경영, 점주까지 포괄하는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꾸준한 인기몰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사무실을 확장해 부서별 전문화를 기하고 업무의 효율을 높인 이 회사는 작년말에는 불황 속 겨울잠을 잤다면 올해는 동면에서 깨어나 ‘엘르 인너웨어’만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