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수입간 마켓 포지션 경쟁 ‘활화산’

멀티샵 열풍 속 유통 변화 활발…시장 안착 시도 단행

2006-02-16     최영익
여성캐릭터 캐주얼 시장은 지난해 유통변화의 화두로 올라온 멀티샵을 중심으로 수입브랜드들이 고객의 시선을 모으는데 성공, 시장 안착에 돌입하면서 백화점 내 포지션 경쟁에 나서고 있다. 내셔널 브랜드 중에서는 ‘오브제’, ‘마인’, ‘미샤’, ‘구호’, ‘레니본’ 등이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와 상품 다각화로 꾸준한 경쟁력을 키우고 있고 ‘블루종’, ‘메이즈메이’, ‘폴앤조’, ‘레이 까라떼레’, ‘라틀라 모드’ 등이 독특한 감성을 무기로 본격적으로 마켓 포지션을 넓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속 내셔널 브랜드들은 상품다각화를 위해 별도라인 확충과 수입라인 도입으로 고가라인, 액세서리 등 잡화 비중을 높이고 고객 감성을 자극시키기 위해 발빠른 대응 능력을 바탕, 스팟 생산 등 안정적인 영업에 돌입하고 있다. 특히 장기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별도 디자인, 사업부를 독립시켜 고객 기호를 충족시키고 어필할 수 있는 수입라인을 전략화한다는 포석으로 신규런칭보다 안전위주 수입 매장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입브랜드의 경우 고급화 전략을 통해 고객의 명품 선호도를 충족시키는 한편 저렴한 가격 제안으로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주요 백화점에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매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어 올시즌 마켓포지션을 위한 업체별 치열한 각축전을 보일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급화 이미지 심기 주력 디자이너 편집샵 형태 확산 여성캐릭터시장이 고급화 위주 백화점 MD 전략에 따른 유통망 변화로 내셔널, 수입브랜드간 경쟁 체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조닝구별을 통한 매장 차별화 전략과는 달리 고급화 이미지 부여를 위한 브랜드 선정에 주안을 두고 있어 그에 맞는 수입브랜드, 디자이너 편집샵 형태를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움직임속 브랜드별 경쟁력 강화와 고객 감성자극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어 수입과 내셔널브랜드간 경쟁 구도가 치열한 양상을 띨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내셔널과 가격이 비슷하거나 10-20% 고가인 브랜드들로 수입 브릿지 라인을 대폭 강화한 매스티지군을 형성해 내셔널 브랜드의 ‘메가샵’과 병행한 MD 전략에 나서고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 WEST도 2월 신규 수입브랜드인 ‘토카’를 추가로 입점, 수입 포지션 강화에 나서고 현대백화점도 ‘라이프스토어 샵’과 함께 수입라인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또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백화점 진출이 올해도 잇따른 전망으로 지난해 입점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선전과 백화점 고급화 MD 전략의 상충효과로 입점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 브랜드들은 기존 마켓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수입브릿지 라인, 멀티샵 들의 대약진을 통한 포지션 강화 등 캐릭터 시장 안착을 위한 독특한 컨셉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이처럼 백화점 고급화 전략에 따른 MD개편으로 내셔널과 수입브랜드를 분리하던 방식을 탈피할 것으로 보여 브랜드별 아이덴티티를 통해 가격, 디자인, 퀄리티를 무기로 고객 성향에 맞는 브랜드 전개에 주력해야 할 것을 보인다. 백화점과 ‘윈윈’…사업 영역 확장 가격·매장 차별화 총력 여성캐릭터 캐주얼 시장의 수입편집샵 확대와 함께 영 캐주얼, 유니섹스 캐주얼 등 수입 편집샵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이 백화점과의 제휴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뉴 트렌드 MD 방향에 맞춰 수입 브랜드들을 전개하고 있는 업체들이 기존 경험을 살려 유통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차별화된 가격, 매장을 선보일 계획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빌리지 유통, 부래당, 키슨즈, 상미인터내셔날, 카이젠인터내셔날 등이 중, 저가 브랜드로의 구성을 통해 내셔벌 캐주얼, 여성복 업체들과의 경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여성 캐릭터 캐주얼 ‘랄트라모다’를 전개하고 있는 상미인터내셔날은 ‘랄트라모다’ 시장 안착과 함께 신세계 백화점과의 제휴를 통해 신규 수입 편집샵을 추동시즌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추동 오픈하는 신규 편집샵은 여성 캐릭터 캐주얼을 바탕으로 ‘랄트라모다’보다 가격대를 낮춘 합리적인 가격 정책으로 방향을 설정해 폭 넓은 고객 유입에 나선다는 포석이다. 빌리지 유통은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영 캐릭터 캐주얼 편집샵 ‘쥬마’의 유통망 확충을 위해 홍콩과 아시아 지역의 수입 브랜드, 일부 국내 기회 제품을 중심으로 롯데 외 타 백화점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쇼룸’을 전개하고 있는 부래당과 ‘암피오’의 카이젠 인터내셔널 등이 공동 참여한 토틀 편집샵을 운영한다는 방침으로 30평 규모의 토틀 매장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런 움직임은 올 봄 MD개편과 리뉴얼에 따른 유통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