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社 전략]삼흥레이블-이남재 사장

보다 큰 시야로 대응해야

2006-02-16     유구환
업체간 경쟁탈피 ‘상호협력’ 최우선 30년 이상 직조라벨을 생산해오며 국내 라벨업계 대표업체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삼흥레이블 이남재 사장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부자재업계의 동향과 현재 문제점을 진단해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조명해 본다. ▲국내 부자재 업계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현재 국내 부자재 업계는 무엇보다 넓은 안목이 필요할 때다. 지금까지 부자재 업체들은 개인이 움직여 왔으며 해외의 흐름이나 주변의 움직임을 의식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렇다 보니 업체들간의 협력은 미비하며 경쟁국가에 대한 대응이 부족해 오더를 잃어 가고 있고, 점차 사라지는 업체들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국내 부자재 업계는 개별적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 있는 상황이며 공동으로 해결책을 찾으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어 답답할 따름이다. ▲업체들간 단합을 중요시 여기는 까닭은 예로 대만같은 경우엔 베트남에 공장을 진출한 업체들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 대형 그룹을 연상케 하며 상대방에 대한 충분한 정보교환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 그에 반해 국내 업체들은 나 홀로 타지에 공장을 세워 혼자 싸워 나가야 하니 경쟁에 밀리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업체들간의 공동개발을 통해 제품의 차별성을 두어야 하며 국내 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을 하기보단,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야만 한다. ▲과거 지켜가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은 지난 부자재 업계는 저렴하고 불량률 적게 잘 만들면 수출이 가능해 수동적인 자세를 보여 왔다. 지금 부자재 업계가 이렇게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데 가장 큰 책임자는 그 누구도 아닌 국내 부자재 업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꾸준히 개발해온 자기 분야에 대한 장인정신과 지금까지 일궈온 가계를 지속시켜 가는 업체들이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세대에서 끝나기엔 너무나 커버리고 아까운 업체들이 많은데 반해 2대에게 물려주는 업체는 극히 드문 게 부자재 업계다. 그러나 2세가 가계을 이어가는 몇 몇 부자재 업체는 이론과 현장에 대한 지식을 고루 갖춰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업체들이 늘어가야 하지 않겠나. ▲마지막으로 업계의 불황 해결방안을 모색해 본다면 앞서 강조했듯이 업체들간의 단합과 협력을 바탕으로 움직여야 해결방안이 쉽게 보일 것이다. 나아가 하나 하나의 전문업체들이 모여 대형 패키지화를 이루는 것도 해결 방안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한 바이어가 필요한 제품을 일괄적으로 각각의 전문업체를 통해 공급받는 다면 더 이상 큰 메리트가 있겠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간의 대화가 오가야 하며 그런 자리를 전문 언론 매체들이 하루 빨리 만들어 주길 바란다. [코 반-박종서 사장] 차별화 경영전략 ‘불황돌파’ 오더기근 원인파악…다시 기회로 97년 회사를 인수했음에도 불구하고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부자재 패키지 코반은 후발업체의 대표주자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차별화된 경영전략과 대책회의를 통해 불황을 돌파하고 있는 박종서 사장의 노하우를 들어보고 해외 부자재 업계의 움직임을 알아본다. ▲짧다고 할 수 있는 기간에 큰 성장을 보인 주 요인은 “왜 중국으로 오더가 가는가”를 생각해 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 중국을 비롯해 홍콩이나 대만, 베트남 등으로 오더를 뺏기는 원인을 파악하고 분석해 대책안을 세웠으며 실행에 옮기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특히 생산공장을 비롯해 여러 협력업체들간의 신뢰관계와 한해를 분석하고 중국을 이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던 것이 주 요인이라 할 수 있다. ▲협력업체라 하면 하청업체를 말하는지 하청업체라기 보단 파트너 업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코반이 단추를 주력 제품을 삼고 생산하고 있지만 다른 제품까지 생산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여러 생산 공장과 파트너 쉽 관계를 맺고 있다. 처음엔 품질이나 디자인 요구에 일부 공장들이 거래를 그만두는 경우도 있었지만 끝까지 코반과 관계를 유지한 업체들은 기술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을 고맙게 여기고 있다. 물론 코반 역시 끝까지 믿고 따라와 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앞서 말한 신뢰관계라는 것은 이러한 파트너 업체와의 관계를 말한 것이며, 나아가 동종업체들간의 관계, 패션업체와 부자재업체간의 관계 또한 신뢰의 탑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그밖에 무엇이 준비해야하나 아직까지 품질면에서는 중국제품과 간격이 있으며 다시 한번 국내로 기회가 올 것이다. 갈수록 중국은 인건비가 오르고 있으며 전력 부족, 환경문제 등으로 점차 메리트를 잃어가고 있다. 따라서 국내 업체들은 중국을 이길 수 있게끔 장단점을 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