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섬유제품 수출세 부과 영향 미미
KOTRA, 당초 예상과 달리 13.9% 증가세 보여
2006-03-02 강지선
중국은 지난 1월부터 섬유·의류제품 수출에 대해 수출세가 부과되고 있으나 지나친 저율로 억제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OTRA에 따르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섬유수출은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달 13.9% 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8개 품목의 수출액이 섬유·의류제품 전체 수출총액에서 점하는 비율이 83.5%에 달하고 있음에도 불구,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수출세 부과액이 수출 금액의 1.7%에 불과할 정도로 낮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수출세는 섬유쿼타폐지에 따른 선진국과의 무역마찰 회피를 위해 중국정부가 도입한 바 있으나, 세율이 지나치게 낮아 수출억제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수출세 신규 부과에도 불구하고, 중국 섬유제품의 1월중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13.9% 증가한 37억36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세관은 1월중 총 2억위엔에 달하는 수출세를 부과했으나 섬유제품 수출은 국유기업만 감소세를 보였을 뿐 외자기업과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 1월중 섬유·의류 제품 수출증가 현황을 살펴보면 외자기업은 4억달러 (+31.9%), 민간기업은 2억7000만달러 (+95.3%), 집단기업은 6000만달러 (+16.2%), 국유기업은 2억6000만달러 (-4.3%)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