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가두상권이다]여성캐릭터커리어, 백화점위주서 벗어나 상설점 확대 움직임
재고소진·고객만족…효율 극대화
2006-03-02 최영익
여성캐릭터커리어업계는 장기화된 불황과 백화점 영업을 통한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백화점외 가두상권 공략을 선언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위주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업체들이 백화점 영업 순이익이 점차 악화됨에 따라 직영점, 대리점을 통한 유통망 확충에 나서고 특히 상설점 확대를 모색하는 양상이다. 여성 커리어의 경우 상설점을 운영하지 않던 한림어패럴의 ‘벨라디터치’와 인원어패럴의 ‘엠씨’가 하반기 상설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고 재영실업의 ‘피에르가르뎅’도 아웃소싱을 통한 상설매장 운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성창의 ‘앤클라인뉴욕’도 14개 상설점에서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세컨드라인을 통한 상설매장 운영을 구상하고 있고 ‘쥬디첼리’도 전국 주요상권 개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리드마크의 ‘안지크’도 하반기 1-2개를 증설할 계획이고 인동어패럴의 ‘쉬즈미스’, 세미어패럴의 ‘요하넥스’도 이마트, 홈플러스, ‘카라임플런트’는 건대, 창동, 일산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아이잗바바’, ‘가나레포츠’, ‘후라밍고’, ‘데미안’, ‘랑시’, ‘쏠레지아’, ‘마리끌레르’ 등의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상설점 오픈을 통한 재고 소진과 신상품의 믹스를 통한 매출 효율 증대를 모색하고 있다. 여성 캐릭터의 경우는 아이디룩의 ‘레니본’이 중계동에 상설점을 오픈하고 ‘미니멈’은 일산, 목동 등 전국 주요대도시에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오즈세컨’도 제주도, 강릉, 속초, 광주에 추가로 오픈하고 ‘아니베에프’는 부산, ‘레노마레이디스’도 김해가 확정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에 나가고 있다. 여기에 ‘미샤’, ‘린’, ‘도호’, ‘데코’ 등도 상설매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수입 브랜드들이 고가라인을 통한 백화점 영업을 고집하던 예년과 달리 직영점확대와 대리점, 상설점 오픈을 통한 가두상권 진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성주 디앤디의 ‘막스앤스펜서’는 올 시즌 본격적인 볼륨화를 통한 시장안착에 나서 올 하반기까지 직영점 1곳과 대형샵형태로 지방상권 공략을 위한 대리점 영업에 나서 8개매장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가두영업을 통한 지방상권 진출을 위해 대형샵을 통한 상품다각화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지속적으로 폭 넓은 아이템 확충을 통한 매장 영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종합상사도 伊 직수입 브랜드 ‘레이까라떼레’의 볼륨화 전략에 따른 지방상권 공략과 ‘욥!’의 시장 안착을 위한 대리점, 상설점을 계획하고 있다. ‘욥!’은 올 상반기 남녀 매장을 추가로 2-3개 확충하고 하반기까지 10개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등 공격 영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렇듯 백화점 영업 위주 브랜드들이 고급화를 무기로 시장 안착에 나서는 것과 달리 라인 확대를 통한 상품 다각화를 무기로 고가와 중, 저가, 지역별, 상권별 분석으로 재고 소진과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위한 적절한 신상품 믹스로 효율 극대화를 통한 매출 확대에 주력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