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一毛 명품 경쟁 치열

2006-03-02     박윤영
[伊 신사복 전문가 속속 영입…토틀·글로벌화 박차] 제일모직의 ‘갤럭시’와 LG패션의 ‘마에스트로’가 최근 이태리 신사복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명품화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양사 모두 이번 영입을 통해 대표 신사복의 토틀화, 글로벌 브랜드 화에 집중한다는 방침. 이는 세계적 수준의 명품 브랜드로 올라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LG패션] 마에스트로, ‘마스터피스 1.618’ 신규 출시 컨설턴트 테스타 씨 활동·멀디코디 제안 LG패션(대표 이수호)의 ‘마에스트로’는 ‘로로피아나’ 기획 디렉터 출신의 클라우디오 테스타(Claudio Testa, 53세)씨를 지난 9월 패션 컨설턴트로 영입했다. ‘마에스트로’에 따르면 테스타 씨는 아르마니 신사복, 지아니 베르사체 액세서리 등에서 제품 기획 및 상품 개발 등을 담당했고 ‘로로피아나’의 기획 디렉터를 역임했다. 또 ‘카파’, ‘스케티니’ 등 여러 스포츠 브랜드와 ‘안토니오 푸스코(Antonio Fusco)’의 컨설팅을 담당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다. ‘마에스트로’에서는 패턴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토틀 매장의 VMD, 상품 구성을 총괄한다. 또 이태리 남성복 시장 동향 및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고 시즌 상품 기획을 위한 방향 설정에 참여한다. 브랜드 측은 “테스타 씨를 통해 이태리의 선진 기획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캐주얼 아이템 및 구두, 벨트, 가방 등 액세서리 상품 구성과 멀티 코디네이션을 강화, 토틀 신사복의 면모를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마에스트로’는 지난해 하반기 ‘마스터피스 763’을 출시해 반향을 일으킨 데 이어 올해는 ‘마스터피스 1.618’로 패턴 체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LG패션의 조원준 상무는 “마스터피스 1.618은 상의와 하의의 균형과 인체의 곡선에 맞는 설계를 통해 착용감을 개선한 패턴”이라고 소개하고 “763이 40대를 위한 클래식 정통 신사복 패턴이라면 1.618은 내추럴하고 소프트한 유러피안 스타일로 30대가 주 타겟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매장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를 명품 브랜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토틀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프로필>] □이 름 : 클라우디오 테스타 □생년월일 : 1952년 3월 12일, 이태리 □주요경력 : -1993~2004 「LORO PIANA」근무 -1998~2004 Special Project Director 맞춤 정장 관련 전세계 10개국 25개 매장 관리 -1997~1998 Product Development Director (기획 총괄 책임자) -1993~1997 Retail Director 로로 피아나의 의류 사업 진출 총괄 ●1983~1993 컨설턴트 활동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신사복 부문 디자인 컨설팅 업무를 담당 外 ●1973~1983 「M.Bardelli」 매장 근무 -캐주얼 부문 구매 및 판매 담당 -MD, Display 담당 [제일모직] 갤럭시, 브리오니 출신 나폴레타노 영입 총괄 디렉터 업무…선진·일류화 일조 지난 21일 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의 ‘갤럭시’는 브리오니 출신의 가브리엘레 나폴레타노(Gabriele Napoletano,62세)씨와 상품 기획 총괄 디렉터 위촉 계약을 체결했다. ‘갤럭시’에 따르면 나폴레타노 씨는 신사복 ‘브리오니(Brioni)’의 기획 및 마케팅 전문사로 40여년을 일해 온 전문가. 또 피어스 브로스넌, 존 웨인, 게리 쿠퍼, 클라크 케이블 등 유명 배우를 비롯해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 등의 의상을 담당해 명성을 쌓아온 인물이다. ‘갤럭시’는 나폴레타노 씨 영입을 계기로 “상품 기획 프로세스를 명품제작 수준으로 올리고, 품질 기준의 표준화와 마케팅 등 신사복 전반에 대한 수준을 단시간에 일류화, 선진화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다. 나폴레타노 씨는 ‘갤럭시’에서 상품 기획 컨설팅 및 명품화를 위한 총괄 디렉션 업무를 맡으며 또 이태리를 중심으로 한 신사복 현황 리포팅 등을 진행하게 된다. 그는 “세계 남성복 시장을 주도하는 색상, 원단, 패턴 등에 대한 자문과 시즌별 상품기획을 위한 컨셉 설정, 스타일 및 패턴 지도 등의 업무를 통해 ‘갤럭시’의 명품화에 일조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갤럭시’는 올 들어 토틀화 및 브랜드 이분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30대 초반 고객을 타겟으로 한 서브 라인 전개에 있어 상품 차별화 뿐 아니라 별도의 광고 마케팅을 실행하는 등 젊은 층 흡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인 것. 서브라인 상품으로는 ‘스타일 업 수트’가 확대 공급되고 ‘나노수트’, ‘실크피아’, ‘애니수트’ 등이 전략적으로 제안된다. 상품의 차별화와 더불어 광고 모델을 기존과 이분화해 젊은 이미지의 모델을 기용하는 등 타겟 층에 따른 마케팅을 차별화할 예정이다. [<프로필>] □이 름 : 가브리엘레 나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