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컨셉샵에 힘 싣는다

롯데본점, 여성영캐주얼·커리어·디자이너 등 다양시도

2006-03-02     최영익

월별 매출격차 고려 매장효율 극대화

롯데백화점 본점은 올 봄 MD개편을 통해 지난해 시범적으로 도입한 메가컨셉샵을 대폭 강화한다.
4월말 첫 선을 보일 본점은 ‘에비뉴엘’ 오픈과 관련, 3월초 올 S/S MD 개편이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성복의 경우 지난시즌 새로운 방향을 일으킨 메가컨셉샵을 통해 효율 증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여성캐릭터 존은 기존 ‘미샤’ 외 추가 도입브랜드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고 커리어 존에서는 TD를 포함한 3개 브랜드, 영 캐주얼존 2개, 디자이너 브랜드 3개등 복종별 폭 넓은 시도에 나선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브랜드 아이덴티티 부재를 통한 매출 효율이 하락하고 있고 잦은 행사, 기획물 제안으로 이미지 실추를 거듭하고 있는 몇몇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MD개편에 맞춰 퇴점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MD개편에 큰 영향을 받지 않던 디자이너 브랜드들 중 효율이 낮은 브랜드들이 퇴점되는 한편 시범적으로 메가샵을 운영하는 양극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는 본점, 잠실점, 영등포 등 주요점에서 캐릭터디자이너 브랜드보다 내셔널 부띠끄 군 디자이너 브랜드의 철수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4-7개가 퇴점이 결정, 지난 10년간 가장 큰 폭의 MD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효율이 낮은 브랜드의 퇴점을 통해 리딩브랜드들의 매출을 극대화시키고 매장 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으로 시범적으로 본점을 통해 메가샵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에 따라 여성캐릭터커리어, 캐주얼 존 외 디자이너 브랜드들 중 상위 리딩브랜드를 중심으로 마켓테스트를 전개, 폭 넓은 점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디자이너존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이번 메가샵에는 ‘루치아노 최’, ‘손정완’, ‘부르다문’ 등이 결정된 상태로 추가 검토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브랜드들이 첫 보일 메가샵은 기존 40-50대의 메인 타겟의 소비자를 위한 기존 정장물을 유지하면서 레포츠를 접목한 다양한 캐주얼 라인을 추가로 도입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고객 니즈 충족과 시장성 확보를 위해 골프, 등산 등 레저를 접목한 럭셔리 캐주얼 웨어를 기획하고 있고 액세서리 라인을 대폭 보강해 토틀 브랜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메가샵은 디자이너의 상품 기획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캐릭터 라인과 같이 고객 감성을 자극시킬 체질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