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섬유]“소비자는 항상 변한다”웰빙열풍…기술·지식집약 고감성 패션섬유 고부가창출

보온·항균·흡습 등 건강관련 기능소재 수요 급증

2006-03-15     한국섬유신문
▨ 국내 기능성 소재 현황 국제 무역질서의 변화, 지구환경 보존에 대한 관심 고조, 소비자 욕구의 개성화 및 다양화에 따라 섬유산업 또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따라서 웰빙 열풍과 함께 국제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한 시점에서 한국의 첨단 섬유산업 육성은 필수사항. 새로운 기술개발이나 디자인 개발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이 이루어지며 기술, 지식이 집약된 고감성 패션 섬유제품과 고기능성 섬유가 무한한 부가가치 창출을 가능케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전체 섬유수요는 1992년 약 3,900만톤에서 연평균 2.8% 정도씩 증가해 2005년 현재 5,600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고기능성 섬유의 비중은 1992년 7.4%에서 2000년 11.8%, 2005년은 15.1%로 연평균 5.6%라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보니 기능성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으며, 트렌드 또한 고기능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처음 기능성 섬유의 개발은 합성섬유에 흡수, 흡습성을 부여하고 보다 천연섬유에 가깝게 만들려는 노력에서 시작돼 현재는 천연섬유 이상의 흡수, 흡습성능을 가지는 합성섬유가 등장했으며 역으로는 합성섬유가 아니면 안되는 우수한 기능을 가진 고기능성 섬유가 계속 개발되고 있다. 특히 경량, 보온, 소취, 항균, 흡습, 흡수섬유 등 건강에 관련된 기능성 섬유의 수요가 커지고있는 실정이며, 항공, 우주, 자동차, 전자 등 첨단분야에서도 수요대체를 위해 초고강도, 초내열성, 초경량화를 목표로 새로운 기능성 섬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고기능성 섬유개발과 관련된 기술로는 고속용융방사 기술, 특수 부직포 제조기술 등의 고기능성 섬유 방사기술과 고감도 폴리에스터, 폴리아미드, 폴리에틸렌 등과 같은 범용섬유의 고기능화 기술, 탄소섬유, 아라미드섬유, 보론섬유 등 특수 기능 섬유 제조기술이 필요하다. 현재 선진국의 경우 섬유류 수요의 60% 이상을 고기능성 섬유로 대체했으나 우리나라는 30% 이내로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 기능성 섬유 개발 동향 최근 인식의 변화와 함께 고감성 패션 섬유제품 기술개발에 섬유 대기업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고감성 패션 섬유 제품의 세계화 기능성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현재 한국은 기능성 섬유소재 개발 및 기술수준은 선진국의 80% 수준 내외, 그러나 화섬의 경우 선진국의 90% 수준까지 성장했으며 국제경쟁력 또한 품질 및 고부가가치의 제품 비율면에서 경쟁국인 대만을 크게 앞서고 있다. 반면 고감성 섬유제품 생산에 있어 주요 기술인 염색가공분야는 65%라는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한 다양성면에서도 국내 기능성 섬유제품은 대부분이 의류용 소재에 국한돼 있어 선진국에 비해 다양화가 미흡한 편이다. 수요를 살펴보면 2000년 약 3,000억에서 2005년 현재 1조원 규모로 연평균 31.7%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화학섬유 수요에서 고기능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30%에서 40%로 대폭 확대될 조짐이다. 향후 섬유산업은 고감성 패션 섬유제품 및 고기능성 섬유분야의 수출증대를 통해 선진국형 미래산업 및 디자인 산업으로 정착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주요 국별 현황 섬유산업을 정책적으로 고감성 패션산업으로 유도하며 중저가품은 중국 등 후발국으로부터 수입하고 고가품은 자국내 생산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기능성을 육성정책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는게 특징. 일회용 부직포 시장이 발달한 미국은 의료, 위생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용 섬유산업이 발달했으며 최근에는 항공우주용, 스포츠용, 군수용 등 고성능 고기능성 산업용 섬유소재 및 부품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일본은 신섬유 비전을 통해 섬유소재의 고기능화, 차별화를 목표로 소재 첨단화를 촉진하는 동시에 새로운 섬유소재개발과 용도의 다양화, 고급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고기능성 섬유 소재 분야의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새로운 기능성 섬유 제조 기술의 독점 국가이기도하다. 이탈리아는 71년 섬유산업법을 제정, 민, 관, 연 협동의 섬유산업육성 노력으로 불과 15년 만에 직물은 독일을 능가하고, 20년 후인 현재는 패션, 디자인분야에서 프랑스 파리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전문화, 특성화가 가능한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원사에서 의류, 패션까지 모든 공정에서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하며 주문에 의한 생산으로 재고가 없는 기획생산 체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료협조 :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이현지 기자 lisa@ayzau.com [인 터 뷰] 김성철 과장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