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여성복 화려함 극치

2000-11-25     한국섬유신문
올 겨울 국내 여성복 브랜드들의 화려함이 극치에 이른 다. 럭셔리 트랜드가 급부상하고 있는 여성복 브랜드들은 올 겨울 최고급 소재, 화려한 색감과 섹시한 여성미 표 현의 디자인 등 여성복에 대한 이미지 변신이 주목되고 있다. IMF와 더불어 암울하고 정적이었던 여성패션은 경제완 화 분위기속에서 동적이고 화려해지면서 여성스러움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여성복 소재면에서는 천연 울캐시미어를 중심으로 울혼 방, 다양한 가공 소재로 경량감 있고 보온성 있는 소재, 패션성과 기능성이 접목된 소재가 선보여지고 있으다. 특히 수입소재 비중이 대폭 강화되고 모피와 가죽상품 등 특종이 인기몰이 중. 올 겨울 컬러는 색의 부활로 밝고 화려하며 그래픽적 효과를 잘 살리고 있는데 블랙과 그레이 등의 스테디컬 러외에 레드, 오렌지, 카키, 옐로우, 퍼플, 브라운 등이 주목되고 있다. 또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시키는 디자인으로 바디라인이 드러나는 스커트와 슬래쉬, 절개, 볼륨, 스커트 및 코트 기장의 변화, 비즈와 스팽글 등의 디테일 등이 많이 사 용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패션이 정치·경제·사회를 반영하는 거 울이라는 측면에서 경제부담에 대한 심리완화와 패션에 대한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다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 로 밀레니엄 새천년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커지는 내년 S/S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추동의 캐릭터 캐주얼 선호추세는 더욱 강해질 것이며 내년 S/S에는 고급스런 영캐주얼 브랜 드 붐이 조성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유통계 또한 백화점 중심제가 지속, 영캐주얼의 부흥이 예견되더라도 대리점을 중심으로 한 가두상권의 활기에 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브랜드의 고급화가 가속화되면 값싼 가격 경 쟁력을 승부수로 걸고 있는 재래시장의 위협이 닥칠 가 능성을 예견하고 있다. /길영옥 기자 yokil@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