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골프조닝 변화로 맞대응
단독샵·메가샵…‘차별화’ 적극 대응
2006-04-04 이현지
빅3 백화점 골프조닝은 상반기 개편 포인트를 차별화에 맞추고 소비자들의 감성과 브랜드들의 상품력을 중심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띠는 변화를 보인 곳은 롯데백화점 골프조닝.
롯데는 지난 25일 ‘버버리골프’를 40평 규모의 단독샵으로 선보인데 이어 ‘닥스골프’, ‘울시’, ‘잭니클라우스’, ‘레노마’를 각각 32평 규모의 메가샵을 구성해 시선을 끌고 있다.
롯데 골프담당 바이어 엄홍석 과장은 “매출력을 과시하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메가샵을 구성했으며 소비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고 VIP 고객들이 유난히 많은 골프 고객들이 차별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꼽았다.
실제 메가샵을 찾은 고객은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고 상품도 다양해 타 매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버버리골프’는 본점과 잠실점에서 단독매장으로 운영되는 만큼 ‘버버리’ 매니아들은 물론 20-30대 젊은 고객들이 성시를 이루고 있다.
신세계는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MD를 구성, 에이지 하향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은 직수입브랜드 유치를 통해 럭셔리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넓은 쇼핑공간을 확보해 편안한 쇼핑을 유도해내고 있다.
한편 신세계는 강남점 개편에 이어 오는 8월에는 본점 리뉴얼 오픈이 예정돼 있어 기존 고객층과 함께 신규고객 창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3 백화점 골프조닝은 우후죽순 식으로 나열하던 기존 MD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백화점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 유치와 매장구성으로 소비 트렌드를 리드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