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나노 기술 적용 ‘헬씨 울’개발
울마크컴퍼니, 항균·방취·정전기방지 기능 ‘업그레이드’
2006-04-04 이현지
울마크 컴퍼니는 지난달 31일 한양대학교 극미세입자 연구팀인 엔피텍(대표 정성훈)의 은나노 미립자 보유 기술을 인정, 호주 울 이노베이션(AWI)의 승인 및 연구비를 지원받아 울 섬유에 은나노 입자를 적용한 ‘헬씨 울’ 공동 개발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헬씨 울’은 양모 제품의 최대 난제인 좀 등의 벌레에 의해 울 섬유가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기능성 섬유로 지금까지는 양모 표면에 비늘 모양의 스케일이 덮여 있어 은나노 기술 적용이 까다로웠으나, 양모 표면의 스케일을 제거하고 깎인 부위에 은나노 입자 적용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울 섬유에 은나노의 주요 기능인 항균, 방취, 천연 섬유에 기생하는 좀의 침입을 억제하는 방충 효과까지 높여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
엔피텍은 은을 10억분의 1의 나노사이즈로 잘게 잘라 은나노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미국 및 국내에 최초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은나노 복합물질을 메가사이드(Megacide TM)로 상표로 등록해 다양한 종류의 다기능성 섬유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기능성 섬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울마크 컴퍼니는 엔피텍과 울 섬유에 은나노를 적용시킬 수 있는 다각적인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엔피텍은 ‘헬씨 울’ 제품 기술 개발을 위해 케미칼을 나노기술에 적용해 옷감의 오염을 줄이는 방오 기능을 강화하고, 나노 기술의 대전방지가공을 통한 정전기발생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엔피텍의 정성훈 대표는 “이번 ‘헬씨 울’ 개발은 인체친화적인 천연 섬유인 울을 소비자들이 보다 손쉽고 간편하게 반영구적으로 사용 및 보관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내 모직업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트렌드인 웰빙 욕구를 충족시켜 세계 양모 시장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라고 말했다.
울마크컴퍼니는 울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하에 울 제품을 개발 공급하는 등 다방면에서의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