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린 몰라요”

유빅스구로매장, 인테리어·부대경비 최소화

2006-04-04     김임순 기자
진캐주얼 전문 매니아 확보 총력

경기침체와 의류판매 부진 속에 스트리트 패션가는 대책마련에 부심해 지고 있다.
점주들은 의류판매가 어려울수록 과다 투자 될 수 있는 인테리어비 회수와 부대 경비를 최소화 시켜야 극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경기가 침체되고 어려울수록 주목받는 의류 브랜드 매장이 있다. ‘유빅스(대표 김정선)’다. 유빅스는 진캐주얼 전문사로 청바지 패션바지로 꾸준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재래시장길목이나 오래된 번화가 길거리에 크지는 않지만 물건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매장을 살펴보면 단번에 알수 있다. 패션의 탑 클라스가 아니면서, 아주 잘 나가는 브랜드라기보다는 알짜배기 고객과 점주들 간 소리 소문 없이 확산되고 있는 브랜드라고 하면 정확하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 고객들 보다는 확실한 매니아를 한명이라도 더 확보해 나가고 있는 알찬 브랜드로 부상되고 있다.
유빅스 구로매장은 구로디지털단지역을 나와 안양 인덕원 방향으로 나가는 출구를 빠져나와 버스정류장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청바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의류가 봄을 맞아 화사하게 빛나고 있는 곳이다. 입구를 들어서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즐비한 바지걸이 행거에는 워싱으로 차별화를 두거나 스타일 디자인에서 유행의 최첨단을 거닐고 있는 의류임을 직감하게 된다.
점주인 정 문숙사장은 “본사에 거는 보증금은 없고 초두물량만 구입하고 상의류는 다양한 곳에서 소싱 해 올수 있다”면서 “불경기에 인테리어비용만 줄이는 것도 상당한 이윤이다”라고 설명하고 “이곳 유빅스를 찾는 사람들은 실속파가 대부분이다”라고 설명한다.
최근에는 쭈그리와 부분적인 워싱 그리고 악세서리가 잘 팔리고 있다며 유빅스에 거는 기대가 상당함을 직감했다. 유빅스 구로매장내부는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곳 옆에 즉석에서 수선도 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한편 유빅스는 이러한 경기불황과 실속파 소비자가 늘어나는 시대에 패션 트렌드를 수용한 청바지만 공급해도 점주와 고객들에게 기여하는 길이라며 품질력 대비 낮은 가격대가 장점임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