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세대, 50대 이후 실버의류시장주도

2006-04-11     한국섬유신문

부모세대, 50대 이후 실버의류시장주도
자녀세대, 한자녀 세대 겨냥 아동명품 시장 전략화
미래지향적 가치소비 큰 영향
전문매장 정착·급성장 예고

3040세대들이 의류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확고한 위치를 확립, 그들의 부모와 자녀세대들에 대한 구매력 또한 증강되고 있다.
독자적인 경제력을 갖춘 이들 세대들의 가족구성원인 부모와 자녀세대들은 3040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미래지향적인 가치 소비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3040세대들의 부모세대 의류소비는 최근 점점 전문화 되고 있는 실버의류시장으로 주목되고 있다.
실버의류센터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이미 전체 인구의 7%를 넘어선 상태며 오는 2020년에는 노인 인구가 1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실버산업의 시장규모도 2010년 41조원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이 예상돼 급속한 고령화 사회를 예고한다.
이같은 노인 인구의 증가로 최근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실버마케팅이 각 해당 연령 의류 브랜드에서 진행, 틈새시장을 겨냥한 시장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 의류업계에서의 실버시장 형성은 구체화 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60대 이상의 노년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업체가 고급 부틱 형식으로 존재한다.
전체 의류산업 시장 규모에 비교한다면 국내 실버의류시장은 극히 미약한 편이며 노인들의 활동에 편안한 세심한 제작도 소홀한 편이다.
또 주요 타겟층도 대부분 40세 이상의 중 ·노년 여성으로 국한된 상태로 전문 실버의류시장의 정착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국내 실버의류시장은 전후세대의 50대 60대 이상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40대 이상의 중·노년층을 상대로 특별한 제작이 필요 없는 의복 구성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연령별 체위 사이즈 변화에 따라 노인을 위한 기능적이고 심미적인 의복제작이 발전하고 있다.
현재 백화점 브랜드로는 ‘까르뜨니트’, ‘마담포라’, ‘부르다 문’, ‘앙스모드’ 등과 디자이너 브랜드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마담실버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
실버 여성층을 공략하는 니트 브랜드에서는 점차 연령 하향화 바람이 불고 있으며, 기존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마리오(대표 홍성열)의 니트 브랜드 ‘까르뜨니트’의 경우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젊게 보이게끔 일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각종 퍼와 패치를 적용하고 기장이나 사이즈도 한치수 작게 선보여 50, 60대뿐만 아니라 40대까지 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다른 업체에 비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기타 업체들과 유통업체로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얼마만큼의 결과를 얻을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또한 에스깔리에(대표 오세종)의 ‘에스깔리에’도 소재와 비주얼 면에서 활동적이고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강조해 좀더 젊은 층을 타겟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그밖에도 ‘부르다 문’‘리본’‘안혜영’등의 대부분 브랜드가 기존 고정고객을 끌고 가면서 신규 고객을 창출하기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의 가장 큰 요인은 실버 소비자들의 구매성향 변화로 볼 수 있다.
더 이상 50, 60대 소비자들은 실버 전문 브랜드만 선호하기보단, 젊어 보이려 노력하고 실제로 자녀와 함께 쇼핑을 즐기다 영 캐주얼 브랜드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즉, 브랜드가 겨냥한 타겟층이나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기한테 어울리는 제품을 구입하고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정도가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실버층을 겨냥한 브랜드 업계에서는 기존 브랜드 컨셉을 고수하면서 한편으론 고객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아 동 복
내아이만큼은 특별하게…
부모마인드가 구매결정권 가져

유아동복의 실구매자인 30-40세대들은 ‘내 아이만은 특별하게 키우고 싶다’는 마인드를 뚜렷히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소비패턴에도 적극 반영되고 있다.
유아동복 시장은 한 자녀 가정이 점차 확대되면서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부모의 마인드를 겨냥한 고가의 명품 아동복이 선점경쟁에 나서고 있다.
기업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유아동복 시장의 경우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30-40세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단순한 판매를 넘어서 고급화된 마케팅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른 제품과는 차별화가 뚜렷한 브랜드를 선호함으로써 결국 최고가의 명품은 아니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명성과 감성적 만족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내 아이 하나만 낳아 귀족처럼 키우려는 신세대 부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