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대박아이템 존재

투드라이브지거염색기·라이오셀·C/P면교직물 등 수요활발

2006-04-14     김영관
승무기계·부승섬유·성안합섬 등 성장가도

흙속의 진주가 보인다.
최악의 경기침체가 봄 성수기까지 잠식하고 있지만 그래도 대구경북 섬유산업을 지탱해나가는 아이템은 있다.
이들 아이템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그동안 많은 준비와 투자를 단행, 빛을 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투드라이버 지거 염색기는 요즘 대박수준에 진입했다. 투웨이 스판덱스를 비롯 장력에 민감하고 예민한 직물염색에 최적의 기종이란점에서 일본, 중국, 인도, 시리아 등지로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다. 투드라이버 지거를 제작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 메이커로는 승무기계(대표 박기준)가 있다.
이회사는 요즘 일손이 모자라 밤샘작업에다 토, 일요일 특근의 연속이다.
이미 5월까지 40-50여대의 지거를 수주한 상태다.
라이오셀,C/P 면 교직 등 드레스셔츠용 소재와 캐주얼 의류용 직물도 수요가 활발하다.
대다수 업체가 풀가동 상태인데다 임직업체 구하기가 힘들 정도다.
대표적인 업체로 부승섬유(대표 김주섭)와 성안합섬(대표 김기원)이 있다.
부승섬유의 경우, 공장이 협소해 지난달 2,000여평 공장으로 이전 확장했으며 직기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화섬 코듀로이도 이달 들어 오더 상담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상, 중반기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다 하반기 비수기를 맞아 주춤 했지만 올 들어 산자용 소재까지 등장하면서 수요가 전년대비 증가할 것이란 업계의 예상이다.
주름직물의 일종인 시어사커직물도 올들어 꾸준한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10여년만에 라이프 싸이클이 돌아온 깅감(GINGHAM)직물도 올 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