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키즈몰 입점 꺼린다

유아동복, 매출부진·브랜드 유치 악화

2006-04-14     정선효
유아동전문쇼핑몰에 입점한 유아동복 업체들의 매출이 당초의 기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의하면 유아동 원스탑복합쇼핑몰을 표방하며 기대를 모았던 키즈몰에 입점한 유아동복 업체들이 매출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의 일일 평균은 대체적으로 150~200만원선.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에도 급급한 상황이다. 또 쇼핑몰측에서의 브랜드 선정과 유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영업전개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강남지역 유아동전문키즈몰에 입점한 아동복 A브랜드사는 입점한 지 15일 만에 퇴점을 강행키로 결정했다. 매출부진과 쇼핑몰측의 안일한 사후대책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브랜드 적응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일 평균 100~150만원의 매출규모로는 더 이상 전개하기 곤란해 퇴점을 결정했다”며 “쇼핑몰측에서서도 지역 상권에 맞게 선점경쟁을 할 수 있는 적절한 브랜드를 유치해 영업의 활성화를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입점계약을 앞두고 있던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교통, 주거환경 등 주변 상권 환경이 예상했던 것과는 취약한 것으로 판단해 입점을 보류하기로 했다”며 “마케팅과 홍보 전략 또한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