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 영캐주얼시장서 격돌

사업다각화 대리점 중심 볼륨화 복안

2006-04-18     최영익
패션업체들이 영캐주얼 시장에 대거 몰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Q/P마켓이 활성화와 맞물려 패션업체들의 사업다각화를 통한 매출 증대를 모색하기 위한 신규 브랜드 런칭 증가와 추동 중고가 수입 브랜드들이 가세하면서 영 캐주얼시장이 최대의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경영정상화를 통한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진도는 내수 패션사업 강화를 위해 의류사업부를 신설, 본격적인 영 캐주얼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대리점을 중심으로 기업형 볼륨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브랜드 작업에 착수한 진도는 내수 시장 포지션 확대로 '진도모피', '엘페' 등의 모피브랜드와 '우바', 신규브랜드로 의류사업 마켓 포지션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하반기 일본 여성 캐릭터, 영 캐주얼 브랜드 도입으로 마켓 포지션 강화에 나서는 온워드 카시야마 코리아 역시 9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ICB'의 시장 안착과 함께 내수시장이 캐릭터 캐주얼 시장으로 변화함에 따라 일본내에서 2003년 런칭,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여성 캐릭터 브랜드와 올 상반기 일본, 중국, 한국에서 동시에 런칭할 여성 영 캐주얼 브랜드를 통해 마켓 테스트에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또한 인동어패럴의 '리스트'가 리뉴얼을 통한 영 캐주얼 시장에 가세하고 트리앤코의 '버스갤러리'가 캐릭터캐주얼 감도와 상품력에 합리적인 가격대를 무장, 5월 본격적인 시장 안착에 나설 전망이다.
이밖에도 대현과 에스콰이어 등의 중견 기업들이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고 세정의 '데이텀', 보끄레머천다이징의 '더블유닷'이 리뉴얼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위축에 따른 신규 런칭이 미비했던 수입 영 캐주얼 브랜드도 속속 런칭을 대기하고 있다.
업계 한관계자는 “수입업체들이 캐릭터 시장 공략에서 벗어나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감도를 무기로 영 캐주얼 시장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통흐름에 편승해 백화점의 유통채널을 탈피한 중고가 컨셉으로 가두점 입성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업체들의 수입의존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