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등기분양’ 많아진다

2000-11-22     한국섬유신문
남대문시장내 상가 분양형태가 임대분양에서 등기분양 으로의 탈바꿈이 가속화되고 있다. 2∼3년전까지만해도 관련상권내에서는 임대분양이 관례 였으나 IMF관리체제에 들어서면서 자신의 권리를 보호 받겠다는 경향이 상인들 사이에서 확산, 등기분양이 점 차 증가세에 있다. 현재 남대문 상가중 삼익상가와 시티레이디 등이 등기 분양된 상태이며 최근 윙스타운도 재분양하면서 등기분 양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상인들은 등기분양이 관련상권에서 고개를 들고 있 는 주 이유를 IMF이후 건실한 업체들도 속속 무너지는 상황에서 상인들이 자신의 재산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 겠다는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상가 관계자는 『등기분양의 경우 재산권 보호차원 이 외에 자신의 소유라는 긍지를 갖게 돼 제품판매에 열과 성을 다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와 같이 매출부진으로 인해 상인들의 입점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건물주 입장에서도 상가 입점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호기로 작용, 누이좋고 매부좋 은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등기분양은 임대분양보다 가격이 비싸고 상가가 침체기에 빠지면 계약기간 동안에는 빠 져나오기 힘들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어 충분히 고려한 후에 결정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허경수 기자 dart@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