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신규브랜드, 탄생 어려워진다

로드샵 개설해도 매출 ‘0’ 점주들 요구만 ‘산더미’ / 영세대, 의류보다 모바일에 소비증가 한몫

2006-04-21     김임순 기자
캐주얼업계가 신규브랜드 탄생을 거의 중지시킨 상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년 10여개의 신규브랜드를 태동시키며 이지 스포츠 캐주얼 시장을 선도해온 동업계가 올 가을 겨울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 특히 캐주얼 브랜드가 최근 몇 시즌동안 일부를 제외하고는 매출력의 한계를 보이면서 매장 개설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로드샵에서 더욱 두드러져 어렵게 매장주를 만나더라고 매출보장이나 인테리어 비용을 부담해 달라는 주문이 많아서 혹을 떼려다 오히려 혹을 하나 더 붙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그래도 신규브랜드의 경우 원하는 곳에 매장만은 내야겠다는 취지로 점주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면서 개설을 해도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일부 캐주얼 브랜드에 확산된 것으로 판단하고 이지가 아닌 전혀 차별화된 브랜드로 니치마켓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는데도 없지 않으나 전문가들은 고개를 젓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올가을에는 이지캐주얼은 더 이상 시장을 개척하기 보다 기존시장을 고수하겠다는 전략이어서 각사의 철저한 마케팅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