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봄세일 잘했다

전년대비 4~6% 신장세…남성정장은 마이너스

2006-04-21     이현지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백화점 세일 마감 결과 빅3 백화점업계가 기대이상의 쾌거를 올리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세일을 마친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봄 정기세일 매출이 평균 4.2-6.0% 신장, 전년 동기 대비 0.3-5.2% 증가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1-3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6.0% 늘어난데 이어 봄 정기세일에서도 뚜렷한 신장세가 보여지면서 소비자는 물론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있다.
백화점별로는 롯데백화점의 4월 세일 매출이 전년대비 5.2%(수도권 12개점 기준)증가했으며 현대와 신세계 역시 각각 0.3%, 2.4% 신장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롯데의 경우 캐주얼 여성의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1% 늘었으며, 남성 의류 또한 캐릭터 캐주얼이 12% 늘었다.
현대는 영캐주얼과 유니캐주얼이 각각 10% 이상 신장했으며, 신세계 또한 남성 트레디셔널캐주얼 7.7%, 여성 캐주얼 5.4% 등 캐주얼의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남성정장 매출은 세일기간에도 마이너스 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주 5일 근무제에 따른 나들이 상품 증가와 더불어 최근 화창한 날씨가 의류판매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패션업계는 백화점 세일이 올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경기와 함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