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KINTEX’ 국제전시장 개장 ‘초읽기’
국내 섬유·패션전시사업 활성화 기대
2006-04-21 최영익
단일 전시장으로는 동북아 최대 규모인 경기도 일산의 KINTEX는 29일 1단계 시설 개장을 통해 동북아 지역 무역 중심지를 지향하는 전문 무역전시장으로 경기북부지방의 랜드마크 구실 및 향후 섬유패션, 기계류의 전시사업이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에 개장하는 1단계 시설은 2180억원을 투자, 부지만 7만여평에 이르는 실내전시장으로 축구장 6배 크기인 1만6000여평, 전시 연면적 3만5000평으로 국내 최대였던 코엑스에 1.5배에 가까운 크기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는 5개 전시홀과 2000석의 대회의실, 23개의 중소 회의실, 식당, 주차장 등 부대시설도 들어서고 2700여평의 별도 실외 전시장도 개장될 예정이다.
특히 전시홀은 가변식으로 구성, 1개의 초대형 전시홀이나 6개 전시홀로 활용도에 따라 다양한 규모의 전시가 가능하고 높이가 15m나 돼 복층 부스 전시를 할 수 있는 특징으로 섬유패션 및 섬유 기계류 전시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KINTEX는 29일 개관과 함께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는 179개 업체가 참여하는 '2005 서울모터쇼'를 시작으로 국내 5대 전시회로 손꼽히는 한국기계산업대전, 한국전자전, 경향하우징페어, 서울국제공작기계전이 잇따라 개최되는 등 올해에만 28개 전시회, 8개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29일 개장 전야제로 제1회 HAC(Hanbok Art Collection) 패션쇼가 열린다.
문화관광부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한복 패션쇼는 국내에서 현대 한복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수년간 노력해온 산업체 디자이너 4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 전통 한복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개량한복을 중심으로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디자이너 권진순의 '마고', 박영주의 '소서노', 배영진의 '꼬세르', 이영애의 '깁실' 등 4개 브랜드의 패션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