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 프로모션까지

中과 전략적 제휴…상품기획력 제공 ‘로열티 짭잘’

2006-04-25     조현선
프로모션 업체들이 중국 의류 업체에 기획력을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프로모션 업체의 난립에 따른 과당경쟁을 피하기 이한 돌파구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중국에서 한국산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프로모션 업체들이 중국 의류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시즌별 제품 기획과 원부자재 소싱을 도와주고 일정부분의 로열티를 받고 있는 것.
스포츠, 아웃도어 프로모션 업체인 A업체는 작년에 중국 점퍼 생산 업체와 기획 및 생산에 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 중국 업체는 중국에서 자체 브랜드를 전개하며 연간 350만장의 다운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프로모션 업체는 해외 수출을 통해 쌓은 제품 기획력을 제공하고 중국 업체는 생산을 담당, 중국 및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캐주얼 프로모션인 B업체도 최근 중국의 모 의류 업체와 제휴 관계를 추진 중이라고 전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150여개의 매장을 전개하고 있는 의류업체와 기획과 원부자재 소싱에 대한 일정 부분의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협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그동안 완제품을 생산해 오던 많은 프로모션 업체들이 거래처와의 유대관계를 이용해 기획력을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기 위해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산 의류에 대한 중국 내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프로모션 업체를 통해 제품을 기획하려는 중국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