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섬유 ‘온몸으로 느끼세요’
서천군 한산면 일대서 58개 행사 다채롭게
2006-04-28 김임순 기자
천연섬유의 시원함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광과 다채로운 공연들의 행사가 함께하는 모시축제는 올해 16회를 맞는다. 한산모시의 우수성과 천연섬유의 매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내달 6일까지 열리는 이번행사는 서천군 한산모시문화제 추진위 문화관광부 충남도 한국관광공사 관광협회 한산모시조합 섬산련 웰컴투코리아 등이 주최 주관 후원한다.
주요내용은 총 6개 분야 58개 행사로 열리며 시연 전시 체험행사 26개, 경영수익행사 6개, 공연행사 10개, 기획 경연행사 10개, 부대행사 4개, 홍보 행사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한산모시는 가늘기와 섬세함 직조상태 및 빛깔에서 예로부터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한산일대 지역 고유의 민속특산품이다.
한산모시는 삼국시대부터 최고의 명성을 누려온 우리나라의 전통 섬유다. 서천군 한산모시는 현재에도 한산면 일대서 전통방식의 직조과정을 거친 천연모시가 상당히 생산되고 있다. 모시축제 역시, 경제성과 지역 이미지제고를 위해 진행한다. 서천군 한산면에는 한산모시관이 조성되어 있고, 한산모시문화제가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미를 상징하는 여름 전통옷감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아 제작기술을 보호하고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한산모시문화제가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어 현재 한산 모시짜기 기능보유자는 문정옥 방연옥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편 모시는 집안에서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같이 앉아 집안에서 삼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마을마다 사람들이 잘 모이는 장소에서 여럿이 한자리에 모여 일하는 일종의 두레형태로 모시생산 전 과정에 걸쳐 분업과 협동에 의해 이루어지는 한산일대 아낙네들 생활문화의 일부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모시생산과정중 모시짜기가 가장어렵고 숙련을 요하는 작업공정이다. 모시는 습도가 모자라면 끊어지기 쉬우므로 더위에도 통풍이 안되는 움집에서 짜야하고, 바람이 불거나 비오는 날에는 일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까다롭다.
우리나라 모시의 대명사 한산모시의 제작과정은 재배와 수확 태모시 만들기, 모시째기, 모시삼기, 모시 굿 만들기, 모시 날기, 모시매기, 모시 짜기, 모시 표백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