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업계, 가정의달 특수 활력

10만원대 적중…상품권 추가구매도 기대

2006-05-09     유구환
가정의 달 특수에 니트업계가 웃고 있다.
4월부터 이어진 니트업계의 순항이 8일 어버이날 이후까지 계속되고 있다.
각 백화점이나 브랜드마다 차별을 보이곤 있지만 4월과 5월 매출이 올 상반기 대비 평균 10%에서 15%가량 신장율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두배에 달하는 매출기록을 올렸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이 어버이날 선물로 니트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업체에서는 이에 맞춰 기획한 10만원대의 상품이 적중했다는 백화점의 분석이다.
또한 어버이날 선물로 상품권이 4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5월 중순이후 추가 구입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한 백화점 관계자는 “전년 경우 백화점 상품권을 선물 받은 부모들이 어버이날 이후 대거 몰리는 현상이 발생, 매출의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따라서 니트업계에서는 5월 중순까지 매출신장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각각의 브랜드에선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정호진니트'와 '에스깔리에'가 매출순위 1, 2를 달리고 있는데 '정호진니트'의 경우 지난 4월은 창립이후 가장 큰 폭의 매출신장을 보였으며 이번 어버이날 시즌을 겨냥한 기획물량도 대량으로 준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리오의 '까르뜨니트'는 매년 5월초에 진행하는 '메이퀸대축제'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상가 판매의 강세와 어느 해보다 젊은 디자인을 앞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기대만큼의 반응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모라도'는 지난해 4월 매출 성적이 좋아 올해 역시 기대를 했으나 아직까지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그밖에도 '트리에스떼''라네로'등의 중형 니트 브랜드들은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라네로'는 처음으로 어버이날 기획상품을 따로 준비한 것이 고객니즈를 충족, 기획상품 전물량이 100%소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극심한 불황을 겪으며 매출창출과 고객들의 발길에 목말라 했던 국내니트업계는 올해 순항을 보이고 있는 한편, 중 후반기까지 이와 같은 신장세를 몰아가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