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쇼핑몰 위축 속 가두점 분투

2006년 지하철 개통·대전 역세권 개발 등 특수따른 변화 모색

2006-05-09     최영익
(180) 대전 은행동 상권

'은행동 상권이 변화하고 있다.'
대전의 패션메카인 은행동 상권은 둔산, 유성 등의 신흥상권 개발이 활발해 지면서 구도심화 현상을 통한 한정적인 마켓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2006년 지하철 개통 및 대전 역세권 개발에 따른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은행동 상권은 예전 대전 지역 의류 산업 70%이상의 포지션에서 40%로 축소됐지만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일년내내 활기찬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기존 대전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지하상가가 도청까지 이어지는 600여개의 매장으로 리뉴얼을 단행했고 70여개에 달하는 패션매장, 백화점,쇼핑몰 등의 패션 타운이 운집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여기에 갤러리아 동백점, 앤비백화점, 밀라노 21 등이 지역 특수를 통한 리뉴얼 작업을 모색, 대대적인 변신을 진행중에 있어 은행동 상권의 옛명성을 되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갤러리아 동백점은 올드한 지역 백화점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지난 3월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패션 전문 백화점을 탈바꿈했다.
지난 80년 개점 후 25년 동안 영업해온 지하 1층 식품관을 패션잡화매장으로 꾸미고 1층을 영의류 매장으로 각각 탈바꿈시키는 등 의류매장을 기존 4개 층에서 5개층으로 확대시키는 등 패션 상품의 전문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또 앤비와 밀리나 21도 고객 니즈를 부합시키는 독특한 문화창출 공간으로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MD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은행동 상권의 특징은 패션 매장 뿐만 아니라 음식점, 유흥업소 등이 밀집되어 있어 젊은 고객 외 대학생, 직장인들의 이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대전역을 중심으로 외각 지역인 공주, 금산 등지에서 유입되는 고객과 가족단위 소비층들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은행동 상권은 10-20대 고객들을 위한 상권으로 변화된 상태로 20대후반부터 30,40대 중, 장년층 브랜드들은 지역 상권으로 대부분 철수한 상황이다.
몇 해 동안 큰 인기를 모은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가 주를 이룬 상황에서 여성복 브랜드들의 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숲, 코데즈 컴바인, 로엠 등이 오픈한 상태고 톰보이 등이 오픈을 예정하고 있는 등 여성복과 캐주얼브랜드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동 상권은 젊은 고객 외 가족단위 소비층 유입으로 인한 지역 활성화를 위해 축제, 대학 동아리 공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역상인들은 대전 역세권 개발과 지하철 개통으로 지역상권으로 이전된 고객층과 신 소비층 유입을 예상하고 있어 지하상권, 가두점, 패션몰, 백화점 등의 변화를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발판으로 젊은 층 외 중, 장년층이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조성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 추세다.